
[일요신문] 2024년 12월 경찰 수사 개시에 이어 지난 5월부터 이어진 금융당국의 조사가 검찰로 넘겨진 가운데, 이번엔 국세청까지 조준하고 나섰다. 수장인 방시혁 의장의 '사기적 부정 거래' 의혹이 불거지면서 홍역을 앓고 있는 연예기획사 하이브(HYBE)에 대한 강도 높은 세무조사 착수가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와 함께 4대 기획사로 불리는 대형 엔터사 중 이처럼 정부기관의 동시다발적 조사를 받게 된 회사는 하이브가 최초다.
달리 말하면 하이브의 이번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이 세무, 금융, 형사까지 전방위에 걸쳐 있는 대형 이슈라는 것이 된다. 업계 내에서는 비교적 천천히 몸집을 불려온 다른 엔터사와 달리 단기간에 급성장하면서 다수의 해외 법인, 국내 레이블 등을 인수합병하며 복잡하고 불투명한 경영 구조를 가지게 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방탄소년단(BTS)의 성공으로 엔터그룹 최초의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되면서 국가단위 관리 대상이 됐다는 점도 강도 높은 조사의 배경으로 꼽힌다.
https://m.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496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