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이와 서울예대 동문이자 코미디언 동료인 유재석은 "은이 씨 하면 자신감이 넘친다. 은이의 가장 큰 장점이자 은이가 코미디를 하면서 가장 힘들게 만들었던 게 바로 이 자신감이다. 되게 자신감 있는데 재미가 없다. 자신감만 있다. 나는 자신감이 없다. NG도 안 내고 아주 똑부러지는데 재미가 없다. 저는 못해서 재미가 없고 은이는 잘하는데 재미가 없었다. 어찌됐든 돌이켜 생각해보면, 코미디를 할 때는 서로가 큰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굉장히 오래 활동할 수 있는 게 신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그런 친구가 생각보다 흔치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제가 신기한 경험을 여러 번 했는데, 저희는 친구이지 않나. 그런데 어느 날 막 잘되더니 대상을 받더라. 그걸 지켜보는 기분은 되게 이상한 거다. 내 친구가 이렇게 된다는 게"라며 남다른 기분을 느꼈음을 고백했다.
이어 "과거에는 재석이가 뭐 할 때 '은이야 이거 어때?'라고 많이 물어보기도 했고 그걸 잘난 맛에 알려주는 시절이 있기도 했는데 어느덧 재석이는 너무 잘하는 MC가 됐고 저는 저에 대한 고민 없이 자신감만으로 믿고 있다가 모자라고 부족한 부분들을 깨닫는 순간 현타가 왔던 것 같은데 그걸 뛰어넘고 나서는 재석이가 잘 되는 걸 보는 게 너무 즐겁고 행복했던 것 같다. 진짜로"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뉴스엔 박수인
https://v.daum.net/v/20250730174205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