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29226?sid=001

밭에서 익어버린 미니 단호박 사진./사진=제주볼레섬농장 SNS 화면캡쳐.역대급 폭염으로 밭에서 자라던 미니 단호박이 익어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제주볼레섬농장은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너무 더워서 밭에서 익어버림'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은 조회수 100만회를 훌쩍 넘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속 단호박은 아직 줄기가 달려 있었지만, 속은 마치 찜기에 쪄진 듯 익어 있었다
농장측은 "미니단호박 2차 수확을 하러 갔는데 계속된 폭염특보에 열과 피해를 입은 단호박들이 많았다"며 "혹시나 해서 찔러봤는데 진짜로 익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래도 '보우짱' 품종이라 밤처럼 포슬포슬하게 잘 익었네요"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 정도냐" "이젠 우리나라도 열대지방인가 보다" "열심히 키우셨을 텐데 안타깝다" 등의 반응이 쏟졌다.
한편 제주에선 낮 최고기온이 연일 30도(℃)를 웃도는 역대급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18일 이후 12일째 폭염 특보가 유지되고 있으며, 야간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열대야 현상이 제주시 25일, 서귀포시는 27일째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