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피싱갱단’ 판치는 캄보디아…韓 '납치' 상반기만 212명
7,360 8
2025.07.30 16:07
7,360 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64627?sid=001

 

캄보디아 취업 사기·납치·감금 '최다'
상반기 피해 수, 이미 전년 전체 육박
韓 국민, 피싱 범죄에 강제로 투입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
"감금된 피해자들 구타, 고문 시달려"
전문가들 "국제 공조 강화해야"

캄보디아 포이펫에 있는 한 사기 콜센터에서 한국인이 폭행을 당해 온몸에 붉은 멍 자국이 남아 있다. /사진=독자 제공

캄보디아 포이펫에 있는 한 사기 콜센터에서 한국인이 폭행을 당해 온몸에 붉은 멍 자국이 남아 있다. /사진=독자 제공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와 납치·감금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지고 있다. 취업 사이트나 SNS 등에서 '고소득 보장'을 미끼로 한국인들을 유인한 뒤, 강제로 주식 리딩방이나 보이스피싱 같은 사기 범죄에 끌어들이는 식이다. 중국계 갱단이 운영하는 사기 콜센터에 감금돼 고문까지 당하는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김건 국민의힘 의원실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캄보디아에서 접수된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 신고 건수는 226건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220건)를 넘어섰다. 납치·감금 피해를 당한 한국인도 상반기(1~6월)에만 212명으로, 이 추세라면 올해 피해 규모가 지난해(221명)의 두 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피해가 급증하는 배경엔 한국인들을 강제로 사기 범행에 투입시키는 범죄 조직들이 있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6월 보고서를 내고 "캄보디아 내 대규모 사기 작업장들이 높은 철조망과 무장 경비원 등으로 피해자들을 감금하고, 이들이 사기 목표 금액을 채우지 못하면 구타하고 고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표=김다빈 기자

표=김다빈 기자
작년 5월 캄보디아 오드라 민체이 주의 한 범죄단지에서 탈출하려다 붙잡힌 박모 씨(28)가 이같은 사례다. 중국계 조직이 운영하는 불법 콜센터에서 투자 리딩방 상담 업무를 맡았던 박 씨는 "마트에 다녀오겠다"며 조직원들을 속이고 택시를 불러 도망쳤다. 하지만 곧 쫓아온 중국인들에게 붙잡혔고, 어두운 창고에 갇힌 채 일주일간 물고문과 전기 고문을 당한 뒤 다시 조직으로 끌려갔다.

박 씨는 "몰래 도망쳤다는 이유로 알몸 상태로 갇혀서 고문에 시달렸다"며 "중국인들이 내 발가벗은 모습을 촬영한 뒤 한국 지인들에 유포하겠다고도 협박했다"고 말했다.

올해 1월 캄보디아 포이펫의 한 범죄 단지에서 탈출한 정모 씨(27) 또한 폭행과 협박이 일상이었다고 증언했다. 정 씨는 "업무 시간에 집중하지 않거나 실적을 못 낸다는 이유로 같은 숙소에 지내던 형이 온몸이 새빨개질 때까지 맞았다"며 "맞지 않기 위해선 상부 조직원들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이 감금돼 보이스피싱 등 사기 범행에 투입되고 있는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의 한 범죄단지 내부 모습. 한국인이 머무르는 숙소(좌)와 굳게 닫힌 철문(우)./사진=독자 제공

한국인들이 감금돼 보이스피싱 등 사기 범행에 투입되고 있는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의 한 범죄단지 내부 모습. 한국인이 머무르는 숙소(좌)와 굳게 닫힌 철문(우)./사진=독자 제공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 대부분은 중국계 갱단인 것으로 파악된다. 영국 가디언은 중화권 범죄 조직인 삼합회와 연관된 인신매매단이 동양인들을 SNS로 유인해 범죄 조직에 팔아넘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역시 사이버 사기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인 '중국 마피아 그룹'들이 캄보디아에서 활개 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 대규모 사기 범죄 조직의 수장은 대부분 중국계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캄보디아 정부와의 국제 공조 체계를 강화해 한국인을 범행 대상으로 삼는 현지 범죄조직 단속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캄보디아 정부와의 외교적 협력을 강화해 현지 범죄조직 검거와 피해자 구조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더쿠 X 밈즈 💙 '숨쉬는 쿠션' 브이로그 에어커버 쿠션 체험단 모집 (100명) 163 00:05 1,76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65,29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01,8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35,2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93,4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6,0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1,8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75,23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0 20.05.17 8,686,3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76,4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7,6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5607 유머 새벽에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9편 04:44 32
3065606 팁/유용/추천 장르 가리지 않고 덬들이 생각하는 '명반'을 말해보는 글...jpg 27 04:08 583
3065605 이슈 음식양 적다고 욕하는 손님가고 눈물 흘리는 직원 26 03:50 1,924
3065604 유머 나는 이 이모티콘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vs 지금 처음 봤다 27 03:45 1,160
3065603 이슈 평생애기 3 03:42 588
3065602 이슈 왜 자꾸 스스로를 포장하려드는가 고양이여 3 03:41 923
3065601 이슈 안약 넣으려고 브리또 한건데 골골송 부르고 잠들면은 어떡해 6 03:41 849
3065600 이슈 지금 좋아하는 아기고양이 있어?ㅋ 2 03:40 403
3065599 이슈 폴리스라인 쳐진 카니발이 있어 무슨 일인가 했는데.jpg 14 03:29 1,903
3065598 정보 일본에서 꼭 맛봐야 할 24가지 푸딩 총정리 14 03:29 808
3065597 이슈 1인석으로 공공 벤치를 설치한 핀란드 5 03:22 1,408
3065596 이슈 중소 여돌 유튜브의 기적을 보여주고 있는 여돌...jpg 12 03:16 1,478
3065595 유머 중국 동성애 하면 어떤 사람이 트위터 탐라에다 중국 동성애자들은 어떻게 살까...이렇게 올리니까 중국게이가 와서.twt 18 03:11 2,639
3065594 이슈 지금 홈플러스 무슨 미술관 같다 11 03:09 2,285
3065593 유머 타이틀 vs 수록곡 둘다 좋아서 난리난 이채연.jpg 1 03:08 244
3065592 이슈 손을 안탄다는게 뭔지 잘 모르겠어 그냥 하악질하는거 수건으로 둘둘말아서 하루종일 쪼물딱 거럇더니 집냥이로 진화햇음 4 03:08 1,360
3065591 유머 볼때마다 웃음터지는 정준하 어머니의 옥안 3 03:07 912
3065590 이슈 아기강아지가 처음으로 약을 먹을 때 반응 2 03:05 666
3065589 이슈 하품하는 강아지 2 03:03 322
3065588 이슈 [5월 19일 예고] 송지은♥박위, 사랑 가득 담긴 신혼 생활과 부부의 진짜 속마음 1 03:01 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