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3억 인출, 집 주소는‥" 옆 창구 대화 엿듣고 결심한 은행원강도
4,810 4
2025.07.30 11:57
4,810 4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39542?ntype=RANKING

 

(중략)

◀ 리포트 ▶

어제 낮 12시쯤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한 지역농협.

사복 경찰 십여 명이 들이닥칩니다.

곧이어 이들에 둘러싸인 채 한 남성이 끌려나옵니다.

고객의 집을 찾아가 강도짓을 벌인 농협 직원, 황 모 씨입니다.

출근 전인 새벽 2시쯤, 황 씨는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80대 노부부가 사는 아파트에 침입했습니다.

이들을 흉기로 위협해 몸을 묶어놓은 뒤, 현금 2천여만 원과 귀금속 등 모두 6천5백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피해자(음성변조)]
"흉기를 잡았어, 내가. 많이 놀랐죠. 놀라기는 놀랐지…"

거액의 현금이 보관돼 있던 집을 황 씨는 어떻게 알았던 걸까요.

이달 초, 황 씨가 일하던 은행에 노부부가 찾아왔습니다.

황 씨 바로 옆 창구에 앉은 노부부는 "현금 3억 원을 찾으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대화 도중 집 주소까지 큰소리로 불러줬습니다.

엿들은 정보가 범행의 발단이었습니다.

황 씨는 노부부가 사는 아파트 단지를 찾아와 침입 방법을 짰고, 흉기와 케이블타이까지 직접 구매했습니다.

범행을 마친 황 씨는 집에 들러 옷을 갈아입은 뒤 아무 일 없다는 듯 출근했습니다.

[포천농협 관계자(음성변조)]
"<출근했을 때는 좀 상태가 어때 보이셨어요?> 뭐 정상적이죠. 그냥 평소하고 다름이 없었죠. 나와서 청소하고…"

은행 직원이 고객 정보를 범행에 악용했단 사실에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전종선]
"은행원이 그랬다는데 더 충격이죠. 더 큰 충격이고. 어떻게 앞으로 돈을 찾으며…"

스마트폰 금융 거래가 익숙지 않은 고령층은 걱정이 더 컸습니다.

[전순덕]
"카드 같은 걸 잘 쓸 줄 모르니까 은행으로 가서 직접 상담원하고… 집주소는 맞느냐고 물어보면 맞다고 고개 끄덕끄덕하고…"

범행 동기와 관련해 황 씨는 계속 함구하고 있으며 별다른 빚도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밤 황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농협은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10 12.26 13,53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6,3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9,4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4,98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5,1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5,3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093 이슈 최강창민 22주년 감상 버블 11:59 170
2945092 이슈 미국 젠지들한테 반응 진짜 좋은 캣츠아이 윤채 사진.jpg 2 11:58 651
2945091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뷔, 택시에서 받은 초콜릿의 결말 1 11:57 539
2945090 유머 과거 손종원과 지금 손종원 분위기 차이 1 11:56 1,089
2945089 유머 한국 날씨에 경악하는 일본인 트위터 13 11:55 1,031
2945088 유머 근데 은지언니 최강록 번호는 따감 ㅋㅋㅋ 확실히 이쪽이 더 괴롭히고싶을것 같긴해 9 11:54 1,306
2945087 정보 2026년 초등학교 입학나이 3 11:52 643
2945086 유머 음원보다 라이브가 더좋다는 나작마.jpg 2 11:52 244
2945085 기사/뉴스 한정수 "장혁 '추노' 때 산에 매니저와 20㎏ 아령 들고와" 폭로 2 11:52 456
2945084 유머 방송물 거의 안먹은 손종원 셰프의 어색한 나레이션이 돋보이는 영상 11:52 615
2945083 유머 헤어지자고? 넌무슨그런말을쌀국수두그릇에사이드세접시까지추가하고나서하니 3 11:51 708
2945082 이슈 지창욱이 연기학원 다니게 된 계기.jpg 1 11:51 791
2945081 이슈 [흑백요리사2] 통편집된 유명 흑수저들 4 11:50 1,698
2945080 기사/뉴스 [단독]악뮤, YG 오래된 매니저와 독립…이찬혁 '의리의 축가'로 첫 동행 5 11:50 703
2945079 유머 지마켓 광고 1 11:47 254
2945078 정치 최민희 ‘피감기관 축의금 수령’·장경태 ‘성희롱 의혹’ 침묵한 정청래… 김병기 ‘비위논란’에는 “매우 심각” 8 11:47 198
2945077 기사/뉴스 "세상에 없는, 원(영)色"…장원영, 유일한 '디아이콘' 6 11:47 589
2945076 유머 임성한 월드 "머리 검은 짐승은" 11:47 228
2945075 유머 혼자 라방하던 멤버가 라면 끓일까하는 소리를 귀신같이 듣고 문열고 우당탕 난입하는 아이돌 7 11:46 1,155
2945074 이슈 [흑백요리사2] 인스타 댓글 남긴 임성근 17 11:45 2,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