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을 저지른 조모 씨는 지난 1998년 성범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전 부인과 이혼했습니다.
하지만 부인은 어린 아들을 생각해 이혼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아들이 결혼한 후에야 조씨를 떠났습니다.
남이 됐지만 가족들은 '아이의 아빠', '나의 아빠'란 이유로 조씨에게 최선을 다했습니다.
생활비와 대학원 등록금을 대주고, 생일이면 매번 축하금을 보냈습니다.
아들을 총으로 쏜 지난 20일에도 조씨는 생일축하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선 '가족들 사이에서 외톨이가 됐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조씨가 오랜 시간 스스로 망상에 빠진 결과 범행에 이르게 됐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특히 조씨는 범행 대상이 된 아들에 대해 강한 애착을 보인 거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들을 숨지게 한 데 대해 반성이나 후회는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우연히 사제총기 영상을 본 것을 계기로 지난해 8월부터 물품을 구입해 총기를 제작하고, 사건 바로 전날에는 24시간에 걸쳐 폭발물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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