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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2022년 尹취임식 초청 30여명, 특검 수사선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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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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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51015

 

 

건진법사 ‘건희2’ 폰으로 초청 요청
통일교 관계자 4명도 명단에 포함
수사 경과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
2022년 5월 10일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취임식 특별초청 명단에 ‘3대 특검’의 수사선상에 오른 30여 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사적으로 교류해 온 인물들이 취임식에 대거 초청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수사 경과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동아일보가 확보한 ‘대통령 특별초청 명단’에는 2700여 명의 이름과 직책, 초청인, 관계 등이 기재돼 있다. 윤 전 대통령이 765명, 김건희 여사는 849명을 취임식에 초대해 김 여사가 초청한 인원이 더 많았고 나머지는 초청인이 적혀 있지 않거나 비서실, 일부 의원 등 추천으로 돼 있다.

특히 건진법사 전성배 씨 청탁 의혹에 연루된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김 여사 초청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4∼8월경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6000만 원대 영국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2000만 원 상당의 샤넬백 2개 등을 건네며 통일교 관련 민원과 취임식 초청 등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의 청탁이 실제 성사됐다는 게 취임식 초청 명단을 통해 입증된 것이다.

윤 전 본부장 외에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맏며느리 문모 선학장학재단 이사장과 한국종교협의회 간부인 이모 씨와 홍모 씨도 김 여사 초청 명단에 포함됐다. 검찰은 전 씨가 2022년 4월 자신의 휴대전화에 ‘건희2’라고 저장해 둔 김 여사의 수행비서 정모 씨에게 이들 4명의 취임식 초청을 요청하며 생년월일과 연락처 등을 보낸 문자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김 여사는 국민의힘 공천 개입 관련 명태균 씨를 비롯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집사 게이트, 대선 비밀캠프, 김 여사 허위 경력, 관저 불법 증축 등 의혹에 연루된 관계자들도 취임식에 초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尹취임식에 불법 대선캠프-논문대필-도이치 관련자 대거 초청


 

본보 확보 ‘특별초청 명단’ 보니
신사동 ‘강남캠프’ 건물주-가족… 건진 관여 ‘양재동 캠프’ 인사 포함
명태균 부부-집사 게이트 관계자 등 줄줄이 특검 수사 대상에 올라

 

2022년 5월 10일 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취임식에 특별초청을 받은 인사 중 30여 명은 ‘3대 특검’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일보 DB

2022년 5월 10일 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취임식에 특별초청을 받은 인사 중 30여 명은 ‘3대 특검’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일보 DB
윤석열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대된 상당수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각종 의혹에 연루되면서 ‘3대 특검’의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권 초반부터 불거진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당사자들이 초청을 받으면서 이들의 취임식 참석 배경을 두고 논란이 나온다. 집권 초반부터 “취임식 초청 명단을 공개하라”는 야당의 공세에 뒤늦게 일부 명단만 공개했던 윤석열 정부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초청한 명단은 비공개로 유지해 왔다.

2022년 5월 10일 열린 윤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전직 대통령과 정치인, 기업인, 주요국 외빈 및 시민사회 각계 대표 등 약 4만1000명이 참석한 바 있다. 이 중 전직 대통령과 5부 요인 등 공식 초청자들은 행정안전부 등을 통해 전례에 따라 초청이 이뤄졌으며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추천에 따른 2700여 명의 이른바 ‘VIP 명단’은 상당수가 사적 인연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 ‘불법 비밀 대선 캠프’ 관련자도 초청

28일 동아일보가 확보한 ‘대통령 특별초청 명단’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20대 대선 국면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이 불법 비밀 대선 캠프를 운영했다는 의혹 관련자들을 취임식에 초청했다. 이른바 ‘강남 캠프’로 지목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A갤러리 건물 공동소유자인 김모 씨와 배우자 등 총 4명이 초청장을 받은 것. 김 씨는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보좌역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미신고 선거 사무실을 운영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고발된 김 씨는 올 4월 경찰의 피의자 조사를 받았고, 사건은 현재 ‘김건희 특검’으로 넘어간 상태다.

 


김 여사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과 서희건설에 근무하는 세 딸도 취임식에 초청했다. 일명 ‘양재동 캠프’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서희건설 건물에 꾸려졌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캠프 내부에서도 비공식 조직으로 알려진 양재동 캠프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관여했고, 대선이 본격화되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네트워크본부로 이어졌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전 씨를 둘러싼 ‘무속인 관여 논란’이 일자 네트워크본부는 공식적으로는 2022년 1월 해체됐다. 이와 관련해 김건희 특검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전 씨로부터 군수 후보의 이력을 받아 본 오을섭 네트워크본부 위원장을 최근 압수수색하고 소환 조사까지 마쳤다.

● 金 여사 개인 의혹 관련 인물들도 포함

 


김 여사 개인 의혹과 관련된 인물들도 취임식에 초대됐다. 김 여사의 논문 대필 의혹 당사자인 설민신 한경국립대 교수와 위조 논문 공동저자인 김기현 경인여대 교수가 김 여사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자들도 취임식에 초대받았다. 김 여사는 당시 재판이 진행 중이던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초대하지 않은 대신 권 전 회장의 아내 안모 씨와 아들 도이치모터스 권모 대표, 오모 이사를 초청했다. 김 여사에게 디올백 등을 건넨 최재영 씨도 취임식에 참석했다.

‘김건희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와 부인 정모 씨도 취임식에 초청됐다. 김 씨가 설립에 참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는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등 기업들로부터 총 184억 원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씨 부부와 함께 배모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도 초청 명단에 포함됐는데, 특검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투자 과정에 김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최근 특검 조사를 받은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의장도 김 여사가 취임식에 초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장은 윤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전시회에 총 2억2000만 원을 협찬한 바 있다. 송 의장은 2023년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특검은 송 의장이 협찬한 금액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뇌물이라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계자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부부와 대통령 관저 증축 공사에 참여한 김태영 21그램 대표 역시 김 여사가 초청했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최근 ‘채 상병 특검’의 압수수색을 받은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윤 전 대통령이 초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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