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치쿤구니야열병 확진자가 5000명에 다다르자 당국이 긴급히 예방 조치에 나서고 있다.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처럼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으로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도 전 세계적 유행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치쿤구니야열병은 1952년 탄자니아에서 처음 발견됐다. 주로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가 바이러스를 옮긴다.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모기 몸에 들어간 바이러스가 며칠간 복제된 후 침샘에 고여 있다가 다른 사람을 물 때 전파된다. 주요 증상은 급성 발열과 심각한 관절 통증 등이다.
아직 사람 간 전염 사례는 없고 가능하다는 증거도 없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자나 고혈압·심장병 등 기저 질환자는 합병증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사율은 1% 미만이지만 아직 확실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방역망이 뚫릴 경우 지역사회 감염으로 번질 위험이 크다.
한편 국내도 치쿤구니야열병 유입에 대비한 대응 강화에 나섰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우리나라엔 이집트숲모기가 없고, 흰줄숲모기는 존재하지만 지난달 기준 채집한 636마리에서 치쿤구니야 바이러스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현재로선 국내 자생 모기를 통한 전파 위험은 낮다”고 밝혔다.
다만 “기후변화로 매개 모기의 분포가 변하고 있어 국내 유입 시 제한적인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매년 평균 10명 안팎의 해외 유입 사례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7월 기준 한 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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