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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미국) “청산가리 탄 쉐이크를 아내에게”…불륜 저지른 치과의사 살인 혐의, 법정서 전모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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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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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6/0000091678?sid=001

 

빈번한 불륜과 재정 압박 속, 아내를 독살하려 한 치과의사… 법정에 선 남편의 충격적 이중생활

[사진=콜로라도 검찰]

[사진=콜로라도 검찰]

최소 4명 이상의 여성과 지속적인 불륜을 저지르는 가운데 재정적 압박에 시달리던 미국의 한 치과의사가 아내를 독극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에서 공개된 증언을 통해 아내 살해와 연쇄 불륜에 대한 숨겨져 있던 진실들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미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CBS 콜로라도 등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치과의사인 제임스 크레이그(47)는 자신의 아내 안젤라 크레이그(당시 43세)를 독살한 혐의로 1급 살인죄에 기소됐다. 그는 단백질 셰이크에 청산가리, 비소, 점안제 성분인 테트라히드로졸린(tetrahydrozoline)을 혼합해 반복적으로 아내에게 복용시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안젤라는 2023년 3월, 병원에서 뇌사 상태에 빠진 후 결국 사망했다. 당시 안젤라가 의식을 잃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왜 이렇게 아프지?"였다고 유족은 증언했다. 해당 발언은 피해자의 가족 르네 프레이가 법정에서 진술한 내용으로, 그는 "너무 강렬해서 그 말을 적어뒀다"고 밝혔다.

검찰은 제임스가 병원에 입원한 아내의 약을 몰래 바꿔치기하며 지속적으로 독극물을 투여한 정황을 제시했다. 실제로 피해자의 가족 마크 프레이는 자신이 제임스로부터 항생제 캡슐을 건네받아 안젤라에게 전달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안젤라가 침대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고 증언했다.

재판에서는 피해자의 입원 당시 정황 외에도, 피고인의 사생활에 대한 진술도 이어졌다. 네 번째 불륜 관계 여성으로 법정에 선 엘리자베스 고어는 제임스를 2022년 말 한 '슈가 데이팅' 사이트에서 만나 교제했으며, 12월 함께 떠난 몬태나 여행 도중 안젤라의 전화를 받고 두 시간 넘게 언쟁을 벌인 후 여행을 갑자기 종료했다고 진술했다.

이 여성은 제임스로부터 약 8000 달러를 받았으며, 관계는 아내가 사망한 2023년 3월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처럼 피고인이 복수의 불륜 관계를 유지하며 동시에 경제적 압박을 겪는 가운데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사건 발생 한 달 전인 2023년 2월에는 치과 학회에서 텍사스의 한 여성 교정과 전문의와도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제임스는 수감 중에도 수사를 방해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 측은 그가 딸에게 "엄마가 아빠에게 독극물을 달라고 부탁하는 영상"을 조작해 만들라고 시키려 했다고 전했다. 또 수사 담당 형사를 살해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이는 함께 수감됐던 동료 재소자의 증언에 의해 드러났다.

안젤라와 제임스는 과거에도 불화를 겪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의 언니 토니 코포드는 동생이 2018년 남편의 외도를 처음 발견했으며, 2022년 말 다시 불륜 증거를 발견한 후 이혼을 결심했지만, 가족 치료를 시도하며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 했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가족들은 당시 상황에 대해 "아이들이 엄마를 그리워할 것"이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고, 제임스는 병원에서조차 차분한 태도로 가족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배심원단의 평결과 법원의 최종 판결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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