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2 학생 10명 중 6명은 평생 한두 모금이라도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술을 처음 마시게 된 이유로는 '가족 및 집안 어른의 권유'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한 '청소년건강패널조사' 1~6차(초6~고2) 통계 결과를 오늘(29일) 공개했습니다.
청소년건강패널조사는 2019년 당시 전국 초등학교 6학년 5051명을 대상으로 2028년까지 10년 동안 추적조사를 통해 건강행태 변화를 파악하는 사업입니다.
이번 조사는 1~6차 연도에 모두 참여한 3864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등 건강행태를 조사·분석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술을 한두 모금이라도 마셔본 경험이 있다는 비율은 초등학교 6학년 시기 36.4%에서 고등학교 2학년 60.8%로 증가했습니다.
잔을 기준으로 한 음주 경험은 초등학교 6학년 시기 7.5%에서 고등학교 2학년 33.7%로 증가했습니다.
현재 음주율은 초등학교 6학년 0.7%에서 고등학교 2학년 8.3%로 높아졌습니다.
술을 처음 마신 이유로는 '가족이나 집안 어른의 권유(48.9%)'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맛이나 향이 궁금해서' 19.7%, '물 등으로 착각해 실수로' 8.2%, '친구가 마셔보라고 해서' 6.7% 순이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50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