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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훈은 "지역 선수기도 했고, 처음 입단했을 때 교복을 입고 왔다. 그 생각도 많이 난다. 내가 전역하고 첫 승 했을 때, 첫 등판했을 때 기억이 많이 난다. 갑자기 생각하라고 하니 스쳐 지나가는 것 같다"고 힘겹게 되돌아봤다.
입단 동기인 투수 신민혁과 김영규에게 한마디를 남기면서 또 한번 눈물을 훔쳤다.
김시훈은 멈추지 않는 눈물에 "왜 이렇게 진정이 안 되지"라고 당황스러워하다 "같이 지명돼서 많은 일들이 있었고, 같이 야구해서 좋았는데 먼저 떠나게 돼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내가 다른 나라를 가는 것도 아니고, 야구를 그만두는 것도 아니고 야구장이 아닌 곳에서도 만날 수 있으니까. 같이 있는 동안 재미있고 즐거웠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고 했다.
김시훈은 마지막으로 NC 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팬분들께 하는 날이 올까 생각했다. 막상 하려고 하니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 데뷔할 때부터 응원해 주신 분들도 많았을 것이고, 비난과 질책을 하셨던 분들도 있을 것이다. 많은 NC 팬들이 있어서 KIA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트레이드로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보내주신 응원 감사하다. 2022년 이후로는 이렇다 할 보탬이 되지 못한 것 같아 팬들께 죄송하다. 비록 나는 떠나지만, 계속해서 NC를 사랑해 주시면 좋겠다.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응원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절절한 인사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