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기업사냥꾼·사익편취' 탈세혐의자 27개 '전격' 세무조사

[필드뉴스 = 태기원 기자] 상장을 앞두고 기존 투자자들을 속여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하이브(방시혁 의장)가 또 다른 복병을 만나 설립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번에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하이브를 정조준 하고 나섰다.
국세청은 29일 주식시장을 교란시켜 부당한 이익을 얻은 불공정 행위 탈세자 27개를 상대로 기획세무조사에 착수했는데 이번 조사대상에는 ‘K-브랜드지수’ 엔터 상장사 부문 1위를 차지한 하이브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엔터 및 사정기관 등에 따르면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하이브 본사에 조사요원들을 사전예고 없이 투입, 세무조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들을 일괄 예치 중이다.
조사 대상은 주가조작을 목적으로 허위로 공시한 기업 9개, 기업을 인수한 뒤 알짜 자산을 팔아치우고 상폐하는 기업사냥꾼 8개, 상장기업을 사유화해 사익을 편취한 지배주주 10개 등 총 27개 기업 및 관련인이다.
한편, 하이브와 방 의장에 대한 수사는 경찰과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관이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 16일 증권선물위원회가 방 의장과 하이브 전 경영진 등 4명을 검찰에 고발 조치하면서 수사가 가속화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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