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서약서에는 ▲학사 정상화 협조 ▲선복귀 학생에 대한 비난 및 괴롭힘 금지 ▲위반 시 학칙 처벌 감수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측은 학내 질서 유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반발은 거세다.전국의과대학학부모회연합은 23일 성명을 통해 “서약서 요구는 질서라는 이름의 통제이며, 학생에게 정치적 복종을 강요하는 각서”라면서 “복귀생에게 반성문을 강요하기 전에, 정원 증원을 수용한 학교의 자기 성찰이 우선”이라고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역시 최근 성명을 통해 서약서 요구를 복귀 학생들에 대한 부당한 압박이라고 지적했다.
교수 비대위는 “의대생의 학업 재개는 특혜가 아니라, 무너졌던 의학교육 시스템을 회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학년제와 필수 임상실습 등 의대 학사의 구조적 특수성 때문에, 이번 수업 재개는 최소한의 필요조건이지 형평성을 해치는 특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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