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TF초점] 야구 인기가 공연계를 위협…과연 사실일까
5,020 17
2025.07.29 11:37
5,020 17
대한민국 프로 스포츠 중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단연 야구다.


지난해 1088만 7705명의 총 관중을 기록하며 '꿈의 1000만 관중'을 돌파한 KBO 프로야구는 올해는 이보다 더 나아가 1200만 관중의 돌파를 예상할 정도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프로야구의 이 같은 인기 요인에는 '압도적 가성비'가 자주 언급된다. 프로야구는 좌석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가장 저렴한 좌석은 1만 원대에 입장권 구매가 가능한 데다가 입장 후에는 3시간이 넘게 음주와 취식, 춤, 노래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프로 스포츠는 물론 어떤 체험형 콘텐츠도 프로야구보다 뛰어난 가성비를 보여주는 곳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이처럼 프로야구의 인기가 천정부지로 치솟자 공연계 일각에서는 '프로야구의 인기가 공연계 팬들을 빼앗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실제로 프로야구와 콘서트·페스티벌은 일견 결이 비슷한 부분이 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같은 스테이지 혹은 그라운드를 보며 열광하고 동시에 춤과 음악을 즐긴다는 점이 그렇다.다만 콘서트나 페스티벌의 경우 티켓 가격이 대부분 10만 원 중후반대로 책정되기 때문에 가격에서 프로야구와 경쟁하기 어렵다. 불안 섞인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그렇다면 프로야구의 인기가 정말로 공연계에 어떤 영향을 줬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의 발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2만 1634건의 공연이 12만 5224회 진행됐고 2224만 매의 티켓이 예매돼 총 1조 4537억 원의 티켓판매액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7만 매, 1841억 원이 증가한 것이다.


2025년도 마찬가지다. 2025년 1분기 공연건수와 티켓예매수, 티켓판매액은 각각 4095건, 471만 8066매, 3249억 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공연건수는 258건, 티켓예매수는 13만 매, 판매액은 305억 원이 늘어난 수치다.


즉 프로야구의 인기가 치솟은 2024년 이후에도 공연계가 위축되기는커녕 규모와 수익 모두 커진 것이다.


현장 반응도 마찬가지다. 프로야구 마케팅 업체의 한 관계자는 "야구계에서는 야구 인기가 공연계에 어떤 영향을 준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해 본 것 같다"라며 "다만 야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형 스타와의 협업이 많아지긴 했다. 예를 들어 올스타전에서 작년에는 데이식스가 올해 이무진과 잔나비가 공연을 펼친 것이 그렇다. 특히 올해는 KBO에서 콘택트한 것이 아니라 먼저 출연을 제안한 기획사도 제법 있었다고 들었다"라고 귀띔했다.


공연 업계에 오랫동안 활동해 온 공연기획자 A씨는 "프로야구의 인기가 커지면서 부러움 반 농담 반으로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라며 "사실 야구와 K팝 등의 콘서트는 주요 타겟층이 전혀 다르다. 야구의 인기가 커졌다고 해서 K팝이나 트로트 팬이 콘서트를 가지 않을 것 같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물론 콘서트나 페스티벌은 물론이고 야구와 다른 스포츠까지 모두 즐기는 팬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 역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더 늘었다'라고 생각하지 그 중 하나를 억지로 포기하지는 않는다. 야구 인기가 공연 업계에 실제로 영향을 준다는 것은 너무 무리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대신 A씨는 다른 부분을 꼬집었다. A씨는 "오히려 최근 들어 공연의 수는 많아졌다. 하지만 공연의 질이 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음악 페스티벌이나 지역 행사를 보면 비슷비슷한 연출과 출연진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굳이 지금이 아니더라도' 혹은 '이전에 본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공연장을 찾지 않게 된다. 지금 공연계는 야구를 부러워할 게 아니라 자체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리고 그는 "티켓 가격에 걸맞은 가치를 제공하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찾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중요한 건 가치에 맞는 콘텐츠와 공연 환경의 제공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629/0000411558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돌아왔단 마리오! <슈퍼 마리오 갤럭시> Dolby 시사회 초대 이벤트 248 00:10 13,5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42,43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33,97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26,2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43,09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9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1,7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3,1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43,0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63,0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8392 기사/뉴스 배경훈, 통신3사 대표와 첫 회동…2만원대 '데이터 무제한'·CEO 협의체 추진 20:19 0
3038391 이슈 치과에 온 초등학교 고학년 형님들을 칭찬할 땐 애기들한테 하듯 호들갑을 떨면 안됩니다.threads 20:19 120
3038390 기사/뉴스 [단독] 경복궁 화재 전날 오후부터 연기 '스멀'‥13시간 넘게 몰랐다 3 20:17 610
3038389 기사/뉴스 “안쓰고 모은 5억, 사회에” 50대 페인트공, 원룸 살며 모은 전 재산 임종 전 기부 8 20:16 430
3038388 유머 Team 경기도민 4 20:13 687
3038387 유머 큐스토 회색언니 20:12 257
3038386 기사/뉴스 이통3사, 모든 요금제 ‘데이터 무제한’… “다 써도 연결 계속” 6 20:12 1,291
3038385 이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내한선물 기가막히게 골랏다 8 20:10 1,799
3038384 유머 아침엔 우아하게 비엔나커피 1 20:09 591
3038383 이슈 지드래곤 부계(팔로미) 인스타 업뎃 15 20:08 1,082
3038382 이슈 나의 해방일지에서 너무 공감갔던 대사 이거였음.. 20:08 894
3038381 유머 치즈찜케이크 위에 눕는 웰시코기 20:08 406
3038380 유머 사직동엔 야구 민원이 들어오지 않음 12 20:08 1,074
3038379 이슈 키 91cm 몸무게 14kg 모델 14 20:06 2,992
3038378 이슈 작가 남친(아직아님) 만나면 안좋은점 20:05 891
3038377 이슈 버터떡을 한국인들이 훔쳤다고 주장하는 중국인들 53 20:05 3,410
3038376 이슈 [𝐕𝐚𝐫𝐨 𝐜𝐚𝐦] 봄처럼 다가온 변우석 💐 엘르 4월호 스페셜 에디션 촬영 현장 속으로 여러분을 VARO 초대합니다 💌 5 20:04 136
3038375 이슈 아이오아이 틱톡 업로드 - Back to 2016 🔄 2 20:04 228
3038374 이슈 '최초 공개' 다영(DAYOUNG) - What's a girl to do #엠카운트다운 EP.923 | Mnet 260409 방송 5 20:02 226
3038373 이슈 CLOSE YOUR EYES Digital Single [𝗢𝗩𝗘𝗥𝗘𝗫𝗣𝗢𝗦𝗘𝗗] 💥 2026.04.21 6PM (KST) 2 20:02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