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은 연합뉴스에 따르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중국오픈을 마치고 입국했다. 여느 때와 달리 우승 메달은 확보하지 못했다. 그래도 밝은 표정 속에 "지금의 재정비 시간이 헛되지 않을 것이란 믿음으로 마음을 다잡고 있다"라고 다음을 바라봤다.
안세영은 중국오픈 준결승에서 오른쪽 무릎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안세영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포기한 건 2024년 1월 인도오픈 8강전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흔히 내리는 결단이 아니었기에 부상 정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다행히 장기 재활을 요하는 수준은 아니다. 안세영은 "무릎이 계속 좋지 않다고 느끼긴 했다. 피로가 누적되면서 관리가 조금 소홀했던 것 같다"고 돌아보며 "심각한 정도까지 가지 않으려고 기권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떄처럼 큰 부상은 아니다. 그때보다는 빠르게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직접 설명했다.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새로운 역사를 쓸 기회를 아쉽게 뒤로 미뤘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를 우승했다면 한 해에 치러지는 4개의 슈퍼 1000 시리즈를 모두 석권하는 최초의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슈퍼 1000은 BWF 월드투어 중 랭킹 포인트와 상금이 가장 많이 걸린 최상위급 대회를 일컫는다. 여자단식에서는 아직 한 해에 모두 우승한 선수는 없다.
안세영은 가능했다. 중국오픈에 앞서 1월 말레이시아오픈, 3월 전영오픈, 5월 인도네시아오픈 등 다른 슈퍼 1000 3개 대회를 석권한 상태였다. 이와 더불어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일본오픈까지 올해만 총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세계랭킹 1위의 면모를 과시하는 중이었다.
안세영도 "많은 분이 기대해주시고, 나도 기대가 컸다. 몸상태와 경기력이 매우 좋았기에 당연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욕심을 많이 냈던 것 같다"며 "다음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잘 기다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다. 안세영은 "국내에서 진단을 한 번 더 받아볼 계획이다. 자기공명영상(MRI)도 찍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세세하게 잡을 것"이라며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재정비하는 시간이 절대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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