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KBS 시청자청원 공식 홈페이지에는 ‘악의적인 보도 중단과 공식적인 사과 및 철저한 재발 방지를 요구합니다’는 청원에 대한 KBS 측의 답변이 게재됐다.
KBS 측은 해당 청원에 “해당 디지털 콘텐츠는 하이브와 뉴진스 간 전속계약 분쟁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다룬 영상”이라며 “제목과 썸네일 문구는 영상에 포함된 리포트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사안의 맥락을 고려해 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돌 및 팬덤 문화와 관련된 사안은 시청자의 다양한 관점과 반응이 있을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더욱 신중하게 콘텐츠를 제작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KBS 시청자청원에는 ‘악의적인 보도 중단과 공식적인 사과 및 철저한 재발 방지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28일 KBS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이게 한국의 현실 실망하더니 법정 3연패에 혁명 멈추나’ 영상에 대한 청원이 제기됐다.
청원인은 “실제 보도 내용과 동떨어진 자극적 표현과 왜곡이 포함된 제목 및 섬네일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게 한국의 현실’이라는 표현은 실제 해당 KBS 보도에서는 직접적으로 인용되거나 등장하지 않는다. 이는 지난 3월 BBC 인터뷰에서 나온 문장을 가져와 차용함으로서 맥락을 자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이어 “‘법정 3연패’라는 표현은, 국민 누구나 법률로서 보장된 절차에 따라 법적 분쟁이 아직 본안 1심이 진행 중인 상황임에도, 마치 스포츠 경기 결과처럼 프레이밍해 시청자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중립성과 객관성이 생명인 공영방송 보도에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또 청원인은 “KBS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영 방송이다. 그 어떤 상업적 플랫폼보다도 높은 윤리성과 책임 의식을 지녀야 마땅하다”며 “미성년자가 포함된 연예인 그룹을 대상으로 한 왜곡 보도와 사이버레카식 콘텐츠는 공영방송의 위상을 훼손하고,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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