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28088?sid=001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을 훔쳐 운전하다 사고를 낸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구 남부경찰서는 특수절도와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A군(14)과 B군(13)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군 등은 이날 오전 10시40분쯤 남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돼 있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훔쳐 타고 1시간 20여분간 주변 일대 도로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훔친 차량을 몰고 다시 아파트 주차장으로 돌아와 세우는 과정에서 인근에 주차돼 있던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도 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A군 등은 조사에서 "호기심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둘 다 촉법소년"이라며 "조사가 끝나면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은 범죄 행위를 해도 형사처분을 받지 않지 않고 사회 봉사 명령이나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받는다. 전과기록은 남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