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하반기 기대작 '폭군의 셰프'가 주연 배우 교체로 초반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당초 캐스팅됐던 배우 박성훈의 하차 이후 대타로 발탁된 이채민이 그 자리를 메웠지만,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극 중 절대 미각을 가진 연희군 이헌 역은 박성훈이 맡을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12월 자신의 SNS에 음란물을 업로드해 논란에 휘말리며 대본 리딩을 앞두고 하차했다. 그 빈자리는 2000년생 이채민이 채웠다.

이채민 캐스팅을 향한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공개된 포스터와 스틸컷 속 이채민의 모습이 기존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상대 배우 임윤아보다 10살이나 어린 데다, 캐릭터가 가진 카리스마와 폭군 이미지를 소화하기엔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평이 많다.
한 방송 관계자 역시 "급박한 캐스팅으로 제작진도 고민이 깊은 상황"이라며 "이채민이 분명 잠재력 있는 배우지만, 경험 부족은 이번 작품에서 단점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폭군이라는 강렬한 인물 설정을 표현하기에는 아직 부족해 보인다"고 얘기했다.
이채민의 캐스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기존 tvN 남자 주인공들과는 다른 신선함이 있다", "연기력은 성장 중인 배우인 만큼 지켜볼 만하다", "캐릭터 해석에 따라 오히려 색다른 매력을 줄 수 있다"는 등의 의견이다.
박성훈의 하차라는 변수가 제작 초기부터 드라마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이채민이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