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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리정 "'스우파3', 한참 부족하다고 느낀 계기…오죠갱과 유대감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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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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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댄서 리정이 최근 종영한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를 마친 후 "한참 부족하다고 느낀 계기였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특유의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피와 살이 되는 현장이었고 이런 감정을 느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리정은 최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우파3'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리정은 최근 종영한 '스우파3'에서 범접으로 참가, 세미파이널까지 진출했다.

리정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춤에 대한 확신이 더 커졌다고 말한다. "춤은 나에게 자아이자 삶이다, 포기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이번 시즌을 통해 더 단단해졌다, 잘해야 본전이라는 압박이 있었지만, 그 속에서 오래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리정은 모든 질문에 춤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드러내면서도 특유의 발랄함 속에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말했다. 춤에 대한 질문에는 자신의 철학을 논리 있게 소개했고, 댄서 쿄카에 대한 '팬심'을 드러낼 때는 20대의 귀여운 매력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리정과 이야기를 나눴다

 

 

 

-'스우파3'를 끝낸 소감은.

 

▶긴 여정이었다. 너무 즐거웠다.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배운 것도 많고 얻은 것도 많다. 분명한 성장이 있었다고 믿기 때문에 큰 가치가 있었던 순간이었다.

 

 

 

-성장한 포인트가 있다면.

 

▶오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또 한 번 그 프로그램에 나가서 증명하고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는 것 자체가 잘해야 본전인 것이 맞고, 누군가는 크게 얻을 것이 없을 수도 있다고 얘기했지만, 나에게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춤은 곧 나의 다른 자아가 되기 때문이다. 막연하게 하겠다고 했는데 훨씬 더 오래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준 것 같다. 포기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예상 순위가 있었나.

 

▶예상한 순위는 없었다. 말로는 1등하고 싶었다고 했지만, 누가 탈락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수준인 댄서들이 모이지 않았나. 그럼에도 꼭 파이널에 가고 싶었다. 직업상 공식석상에서 라이브로 무대를 선보일 기회가 거의 없기에, 소중한 사람들을 초대하고 싶었다. 흔히 오지 않는 기회였는데 가지 못해 너무 아쉬웠지만, 춤은 계속 출 것이기에 언젠가 또 그런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즌1에 출연했고, 4년 만에 다시 출연한 것인데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그때와 직업적 인식이 달라졌다. 이제는 사람들이 나를 안다는 것 자체가 달라졌다. 예전에는 춤이 음지의 예술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끼리만 공유하고 소통하는 줄 알았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 누구나 춤을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

 

 

 

-탈락 후 범접 멤버들과 어떤 이야기 나눴나.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 경쟁은 끝났지만 서로를 얼마나 아꼈고 이 과정에서 얻은 것이 많았다. 앞으로 더 잘해보자고 얘기했다.

 

 

 

-'스우파3'를 통해 받은 자극이 있다면.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내가 한참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피와 살로 느낀 적은 많지 않았다. 10년 정도 했는데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래도 더 발전할 수 있고 끝없이 찾을 수 있구나'라는 점에서 다행이었다. 좋은 자극과 동기부여가 됐다.

 

 

 

-특별히 친해진 크루가 있다면.

 

▶오죠갱과 특별히 많이 소통했다. 원팀은 아니었지만 유대감을 느꼈다. 우리처럼 처음부터 크루인 팀이 아니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위해 크루가 됐지 않나. 비슷한 부분이 있었다. 모든 팀을 사랑하지만 조금 더 개인적으로 친해진 팀이 오사카 오죠갱이다.

 

 

 

-이번 '스우파3'의 아이콘은 누구라고 생각하나.

 

▶쿄카다. 쿄카님은 내가 춤을 시작했을 때 이미 정상에 있던 분이다. 출전 소식을 듣고 감사했다. 월드 챔피언이 심사하는 위치가 아니라 출전한다는 게 대단했다. 립제이와 쿄카 모두 이미 업계를 대표하는데도 출연을 결심한 건 문화 발전을 위해서일 것이다. 쿄카님은 대중에 알려질 필요도 없는데도 참여해 줬다. 정말 멋진 선배님이다. 만나면 안아주시는 분이다. 그 자체가 힙합이다. 패션과 철학까지 모든 것이 매력적이다.

 

 

 

-본인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안무도 만들지 않았나. 이게 또 큰 인기다.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물리적 한계가 없다는 점이 엄청난 설렘이었다. 나는 물리적 한계가 있는 사람이기에 안무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정한다. 이들이 등장할 때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내려온다'고 했을 때부터 짜릿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등장을 안무로 구현한다는 것이 너무 흥분됐다. 등장 자체가 기세가 남다르지 않나. 이 기세라면 잘 짤 수 있겠다 싶었다.

 


-댄서로서는 이례적으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더블랙레이블과 계약한 이유는.

 

▶이 회사를 선택한 이유는 테디 PD님 때문이다. 스우파 전부터 나의 가능성을 알아봐 줬다. 21살 때 처음 만나 '지금까지 어디 계셨어요? 앞으로 함께하자'고 했던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 음악성이 보장된 회사와 함께한다는 건 댄서로서 최고의 커리어 중 하나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

 

 

-자신감의 원천은.

 

▶스우파를 겪으며 '자신 없어도 괜찮다'가 나의 자신감이 됐다. '잘할 수 있다'라기보다 '그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이다. 실패해도 '잘할 수 있다'고 외칠 수 있는 나 자신이 좋다. '스우파'에서는 실패하는 모습까지 여과 없이 보여드렸지만 평소에는 성공한 것만 피드에 올린다.(웃음)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21/0008397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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