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리랑카 동쪽, 미얀마와 인도사이 근해에는
무려 6만년동안 인류문명과 단절된
원주민들이 사는 섬이 존재함

노스 센티널 섬
작은 규모지만 빽빽한 정글로 가득 찬 곳이라
위성 촬영으로는 안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함

외부에서 이 섬에 접근을 시도하면 바로 저런 화살이 날아옴 ㄷㄷㄷ 존무...

실제로 한 방송사에서
저 섬에 접근을 시도했다가 스탭이 화살에 맞아 허벅지가 관통당하는게
카메라에 그대로 담기기도 했음

인도에서도 자국 영토이니 어쨌든 관리가 필요하기에
섬 주민들과 몇번 접촉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
정부 차원의 조사팀을 꾸려 여러 차례 파견한 끝에
결국 1991년에야 드디어 접촉에 성공했고
이 섬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알아내는데 성공함
약 60,000년 전에 이 섬에 이민을 온 인류의 후손들로 추정되며,
그 이후로는 외부와의 접촉을 아예 단 한번도 한 적이 없어
후기 구석기 시대에서 신석기 시대 사이의 문명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농사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해산물과 물고기를 잡거나
숲에서 야생돼지나 거대한 도마뱀 등을 사냥해 먹음
-불을 피울 줄 몰라 대개 식사를 날로 먹음
-숫자는 2까지 셀 줄 알며 그 이상은 많다고 표현하는 듯
-이전에 여기 해안에 좌초되었던 화물선의 금속을 화살촉으로 쓰는 것으로 보아 금속의 가치를 아는 듯함
이후 조사팀은 1997년 센티널 섬에서 완전히 철수하였고
2005년 인도 정부는 더 이상 센티널 섬에 접촉하지 않을 것을 공표함
섬 근처에 외부인이 다가가는 것도 금지됨
근데 2018년 이 금지된 섬에 굳이 가야겠다는 사람이 등장함

존 앨런 차우라는 미국인이었는데
기독교와 현대문명을 전파하겠다며 저 섬에 가겠다는 계획을 SNS에 올림

당연히 섬에 들어가는 것부터 불법이라
어부를 매수한 그는 노스 센티넬 섬에 몰래 상륙함
현지어부들이 두려워해서 섬 가까이 가지 않자 혼자서 카약을 타고 접근했는데
어부들의 말에 따르면
당시 차우는 선물로 줄 물고기와 축구공 등을 가지고
"내 이름은 존이다. 나는 너희를 사랑한다. 예수도 너희를 사랑한다!" 라고 말을 걸었고,
그자리에서 부족들의 화살 공격으로 답례를 받고 현장에서 즉사함.

그의 죽음이 미국에 알려지자
미국의 각종 기독교 교단들이
그를 순교자, 성자 등으로 포장하려는 움직임이 일었으나
이후 차우의 블로그와 SNS에서
"주님, 이 섬이 당신의 이름조차 아무도 듣지 못했고 들을 기회도 없는 사탄의 마지막 보루입니다."
라는 글이 재 발굴되며 보수적인 미국사회에서도 맹비난을 받게되고
미국정부 또한 그의 시신을 수습하지 않을것이며
미국은 섬 원주민들의 문화를 존중하며 어떤 조치도 안 하겠다고 밝힘
미국인이 해외에서 살해당했지만 여론이 너무 좋지않아
아무 조치도 취하지않은 최초의 선례가 되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