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베트남 개발자 200명 모집, 연봉 3500만원에 비자 발급까지 지원”
국내에서 취업하는 외국인이 빠르게 늘면서 외국인 구인구직 서비스도 ‘대박’을 내고 있다. 단순히 사용자가 늘어나는 것을 넘어 음식점 서빙 업무부터 석사학위가 필요한 전문 인력까지 구직자와 채용 공고 모두 다양해지고 있다.
25일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외국인 구인구직 서비스 ‘클릭’은 출시 1주년 만에 14만건의 채용 공고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클릭을 찾는 구직자와 기업도 크게 늘면서 지난 6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했다.
실제 국내에서 취업하는 외국인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265만명으로 전년 대비 5.7% 늘었고, 취업 자격 외국인은 56만명으로 8.5% 증가했다. 이중 전문인력은 8만명으로 전년 대비 24.6% 증가해, 외국인 취업자들의 직무 전문성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클릭 또한 외국인 구직자의 국적, 희망 직무 등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6개월간 클릭 개인회원의 국적을 분석한 결과 중국은 11.9%로 가장 많았고 우즈베키스탄(8.6%)과 네팔(7.1%), 베트남(5.9%)이 그 뒤를 이었다. 기술과 IT분야의 전문 인력을 보유한 미국과 인도도 각각 5.6%, 5.5%를 기록했다.
특히, 잡코리아는 외국인 전문인력 채용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SW 개발자 채용 매칭 지원관’을 통해 베트남 소프트웨어(SW) 개발자 200명을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매칭해주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은 관련 직무 전공자나 1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보유한 개발자를 현지 재택, 국내 채용 등의 방식으로 채용할 수 있다.
국내 채용 시 베트남 개발자는 E-7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고, 현지 인건비 기준에 맞춰 연봉 3524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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