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생활시간조사 결과 발표
5년 전보다 수면시간 8분 줄어… 최초 감소
“코로나 이후 유튜브·넷플릭스 시청 늘어난 영향”
지난해 한국인의 수면 시간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1999년 이후 최초로 감소했다. 대신 동영상을 보거나 외모 관리에 들이는 시간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은 초등학생에서만 유일하게 증가했다. 나머지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이상의 학교활동 학습시간은 줄었다. 학교 밖에서 하는 공부시간은 대학생 이상에서만 감소했다.

통계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1999년부터 5년마다 한국인이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조사해 공개한다.
지난해 10세 이상 국민이 수면과 식사 등을 위해 쓴 필수시간은 평균 11시간 32분으로 조사됐다. 이 중 수면시간은 8시간 4분으로 5년 전(8시간 12분)보다 8분 줄었다. 이는 조사 이래 최초 감소다.
김지은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장은 수면시간 감소에 대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넷플릭스, 유튜브 등을 보는 사람이 늘어났다”면서 “그런 부분이 일부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면 시간은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10~19세는 2019년 8시간 43분에서 지난해 8시간 39분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20~29세는 8시간 27분에서 8시간 17분, 30~39세는 8시간 14분에서 8시간 7분, 40~49세는 7시간 57분에서 7시간 54분으로 감소했다. 50~59세도 7시간 48분에서 7시간 42분으로, 60세 이상은 8시간 18분에서 8시간 5분으로 줄었다. 평균 취침 시각은 오후 11시 28분으로, 기상 시각은 6시 59분이다.
일과 학습, 가사노동 등에 들이는 의무시간은 7시간 20분이다. 5년 전보다 일하는 시간은 6분 줄어든 3시간 7분이었다. 학습 시간과 가사노동도 각각 5, 4분 줄어 49분, 1시간 52분이다.
책·유튜브 동영상을 보거나 교제·스포츠 활동 등 여가 활동에 사용한 시간은 5시간 8분이다. 세세하게 살펴보면 5년 전보다 미디어 이용은 17분 늘어난 2시간 43분으로 집계됐다. 스포츠 활동 역시 같은 기간 5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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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96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