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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李대통령 거명하며 “어떤 제안하든 한국과 마주앉을 일 없어”

무명의 더쿠 | 07-28 | 조회 수 331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055231?sid=001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8일 “우리는 서울에서 어떤 정책이 수립되고 어떤 제안이 나오든 흥미가 없으며 한국과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부부장이 이날 ‘조한(조선·한국)관계는 동족이라는 개념의 시간대를 완전히 벗어났다’는 제목의 대담을 발표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부부장은 이재명 대통령을 거명하며 새 정부가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윤석열정부와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이재명의 집권 50여일만 조명해보더라도 앞에서는 조선반도 긴장 완화요, 조한관계 개선이요 하는 귀 맛좋은 장설을 늘어놓았지만 한·미동맹에 대한 맹신과 우리와의 대결 기도는 선임자와 조금도 다를 바 없다”고 했다. 
 
이어 “또다시 우리의 남쪽 국경 너머에서는 침략적 성격의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의 연속적인 강행으로 초연이 걷힐 날이 없을 것이며 미한은 상투적 수법 그대로 저들이 산생시킨 조선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해보려고 획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또 “조선반도에 국가 대 국가 간 관계가 영구고착된 현실과 더불어 해체되어야 할 통일부의 정상화를 시대적 과제로 내세운 것을 보아도 확실히 흡수통일이라는 망령에 정신적으로 포로된 한국 정객의 본색은 절대로 달라질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대북 확성기 방송 선제 중단 조치에 대해선 “그 모든 것은 한국이 스스로 초래한 문제거리들로서 어떻게 조처하든 그들 자신의 일로 될 뿐이며 진작에 하지 말았어야 할 일들을 가역적으로 되돌려 세운 데 불과한 것”이라며 “다시 말하여 평가받을 만한 일이 못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임 통일부 장관 정동영은 실종된 평화의 복귀와 무너진 남북관계의 복원을 운운하면서 강대강의 시간을 끝내고 선대선, 화해와 협력의 시간을 열어갈 것을 제안했다”며 “지난 시기 일방적으로 우리 국가를 주적으로 선포하고 극단의 대결 분위기를 고취해오던 한국이 이제 와서 스스로 자초한 모든 결과를 감상적인 말 몇 마디로 뒤집을 수 있다고 기대하였다면 그 이상 엄청난 오산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한할 수 있다는 한국 정치권 일각의 기대에 대해서도 “헛된 망상”이라고 일축했다. 
 
김 부부장은 “이재명정부가 최악의 시간, 어리석은 시간으로 묘사한 지난 몇 년간은 어찌 보면 우리에게 있어서 무의미한 시간만은 아니었다”면서 “‘민주’를 표방하든, ‘보수’의 탈을 썼든 한국은 절대로 화해와 협력의 대상으로 될 수 없다는 대단히 중대한 역사적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동족이라는 수사적 표현에 구속되어 매우 피곤하고 불편했던 역사와 결별하고 현실 모순적인 기성개념까지 말끔히 털어버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재명정부가 우리의 관심을 끌고 국제적 각광을 받아보기 위해 아무리 동족 흉내를 피우며 온갖 정의로운 일을 다 하는 것처럼 수선을 떨어도 한국에 대한 우리 국가의 대적인식에서는 변화가 있을 수 없으며 조한관계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은 역사의 시계 초침은 되돌릴 수 없다”며 “조한관계는 동족이라는 개념의 시간대를 이미 완전히 되돌릴 수 없게 벗어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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