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위가 폭주하고 있다. 27일 경기 안성의 수은주가 40.6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폭염의 절정 구간에 진입했다. 이번 주에 서울에서 사상 첫 40도 돌파, 초열대야 발생 등과 같은 새로운 날씨 기록이 쓰일지 주목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공을 덮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연일 기온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뜨거워진 동풍이 폭염에 가세할 전망이다. 사람으로 치면 두 겹의 이불을 덮고 난로까지 쬐는 꼴이다. 서울이 최고 39.6도를 기록하는 등 관측 사상 가장 뜨거웠던 2018년과 폭염 양상이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폭염으로 인한 사고도 빈발하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2시 20분쯤 경기 성남시에서 ‘길가에 남자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50대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 전날 낮에는 경북 포항시 북구의 한 야산에서 제초 작업을 하던 네팔 국적의 40대 남성이 폭염에 쓰러져 사망했다. 지난 23일 오후 6시 23분쯤엔 경기 파주시 광탄면에서 60대 남성이 빌라 계단에 엎드린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5일 폭염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였다. 작년보다 6일 빠른 것이다. 28일 기온은 최저 21~28도, 최고 32~37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다음 달 6일까지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되는 가운데, 비 소식 없이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겠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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