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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인터뷰] 이재(EJAE) "빌보드 기록, 실감 안 나…아시안 작곡가 가능성 보여주고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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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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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ver.me/5ixzjpK0


안녕하세요. 지금 뉴욕에 계신데 현지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인기를 실감을 하고 계신가요?

[이재/작곡가 겸 가수 : 실감 안 나요. 신기하고 다들 사랑 많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앵커]

지금 작품이 세계적인 인기를 이렇게 끌고 있는 이유를 뭐라고 보고 계세요?

[이재/작곡가 겸 가수 : 이게 영화가 미국에서 프로덕션 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문화를 진정성 있게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음악이든 배경이든. 저는 작곡으로 참여했으니까 노래가 또 잘 표현하지 않았나. 약간 케이팝스러운 노래들, 여러 장르의 느낌을 잘 표현한 것 같고… 가사 하나하나 멜로디 하나하나 장면에 맞게끔 만들어 가지고 그게 잘 나온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 아닌가 약간 그런 느낌이 들어요.]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작품뿐이 아니라 음악이 엄청난 화제인데 이재 씨가 만든 '골든', '유어 아이돌' 이런 노래들이 빌보드 차트를 휩쓸고 있어요.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는 '케데헌 곡들이 '미국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곡 1위를 차지했다'라고 하면서 뭐 'BTS 블랙핑크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라고도 했거든요. 혹시 보셨나요?

[이재/작곡가 겸 가수 : 예. 말도 안 돼요. 진짜 신기해요.]

[앵커]

실제로 이루신 거니까 기록적으로.

[이재/작곡가 겸 가수 : BTS, 블랙핑크 너무 멋있고 노래들도 너무 멋있는데 거기까지 된 것도 참 음악의 힘이 참 크구나 약간 그게 참 좋았어요.]

[앵커]

특히 골든 같은 경우에는 지금 빌보드 4위를 기록하면서 애니메이션 OST 가운데서는 '렛 잇 고'를 뛰어넘기도 했거든요.

[이재/작곡가 겸 가수 : 저도 '렛 잇 고' 진짜 좋아하거든요. 근데 일단은 너무 좋고요. 뿌듯하고 꿈같고요. 이렇게 골든 같은 곡이 올라가는 게 저는 되게 뜻 깊은 느낌인 게 가사 의미가 좋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그걸 다 좋아하는 게 참 다 같은 느낌이구나 약간 그런 게 있어가지고 되게 좋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가사도 진짜 좋잖아요. 희망적인 느낌의 가사인데 이 곡을 만들 때 어디에서 좀 영감을 얻으셨어요?

[이재/작곡가 겸 가수 : 말을 할 때 무슨 말을 하고 어떤 단어를 쓰는 지가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안 돼도 실패해도, 저도 많이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실패해도 계속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하면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진짜로요. 그게 중요했던 것 같아요. 가사에 그걸 쓰는 것도 멜로디도… 되게 올라가잖아요. 그래서 약간 희망적인 의미와 노래도 멜로디 라인도, 그런 걸 표현하는 게 저희한테 되게 중요했던 것 같아요.]

[앵커]

'영원히 깨질 수 없는', '밝게 빛나는 우린' 이런 것처럼 일부 이제 한국어 가사가 같이 나오는데요. 이 부분은 한국어로 좀 표현을 해야겠다 했던 의도나 이유가 좀 있었나요?

[이재/작곡가 겸 가수 : 감독님이 다 한국어 넣는 게 되게 중요시했거든요. 한국어도 되게 아름다운 언어잖아요. 그래서 그것도 그냥 VERSE 뿐만 아니라 후렴에도 넣는 게 되게 중요했어요. 그래서 한국어로 진정성을 보여주고 싶었고 한국 분들도 들으실 때 희망 느끼실 수 있게 썼습니다. 열심히.]

[앵커]

노래를 만드는 것뿐만이 아니라 주인공인 루미 파트를 직접 부르시기도 했잖아요. 고음을 엄청 넣어서 어렵게 작곡을 했는데 이렇게 직접 부르게 되실 줄은 몰랐다면서요?

[이재/작곡가 겸 가수 : 알았는데 까먹었어요. 곡을 위해서, 영화를 위해서. 캐릭터 자체가 고음을 많이 올리는 그런 가수잖아요. 보컬리스트, 메인 보컬리스트라서 그게 되게 중요했어요. 그래서 그걸 표현하려고 고음 엄청 넣었습니다.]

[앵커]

시범 녹음 중에 울면서 노래를 불렀다고 전해지기도 했는데 혹시 당시에는 어떤 감정 때문에 그랬을까요?

[이재/작곡가 겸 가수 : 그때 힘든 상황이 많았죠. 이게 계속 안 되는 상황이 있잖아요. 그래서 압박감도 많이 느끼고 '나 별로인가', '이거 노래 못하나', '작곡 못하나' 약간 그런 마음이 있었거든요. 당시에 그래서 '골든'이 이렇게 요청 왔을 때 저도 모르게 (저한테) 정말 필요했던 노래였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도 항상 얘기하지만 저한테는 작곡이라는 게 정말 치료고 그걸 노래로 표현하니까 저도 모르게 이렇게 중간에 울먹울먹하더라고요.]

[앵커]

그리고 유튜브에 보면 우리나라 가수들이 부른 골든 커버 영상들도 정말 화제가 되고 있는데 혹시 보신 적이 있나요?

[이재/작곡가 겸 가수 : 네, 당연히 봤죠. 근데 다는 못 봤지만 너무 잘 부르시니까… 되게 어려운 노래거든요. 제가 왜 그렇게 어렵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다 잘 부르시니까 저도 진짜. 대신 불러주세요. 그런 마음으로…]

[앵커]

특별히 인상적인 커버 영상이 있었나요? 보시기에.

[이재/작곡가 겸 가수 : 글쎄요. 다 너무 잘하셔서. 일단 저는 바다 선배님이. 어릴 때 SES 진짜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바다 언니를 엄청 존경했는데 제가 작곡한 노래에 제가 참여했던 노래를 불러주니까. 제가 만든 멜로디 라인도 불러주니까 정말 울었어요. 진짜 너무 신기해요. 이게 운명이라는 것도 참. 바다 선배님이 연락을 주셔 가지고.]

[앵커]

바다 씨가 연락을 줬어요?

[이재/작곡가 겸 가수 : 네. 너무 진짜, 너무 너무 영광이고 감동받았습니다.]

[앵커]

'골든'은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OST 부문의 유력한 후보로도 거론이 되고 있거든요. 좀 기대를 하실까요?

[이재/작곡가 겸 가수 : 할 수 있겠죠? 파이팅. 계속 틀어주세요.]

[앵커]

네. 앞으로 음악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뭐가 있나요?

[이재/작곡가 겸 가수 : 제일 큰 목표가 미국의 그래미. 작곡가로서 받는 그래미 상을 너무 받고 싶은 마음. 그게 희망입니다. {그래미 작곡상.} 왜냐하면 아시안 작곡가가 상 받은 적이 없어 가지고. 그리고 미국에서 그렇고 KPOP Korean American(한국계 미국인), Asian American(아시아계 미국인) 작곡가들이 많이 없어요. 그래서 "할 수 있다"라는 걸 표현하고 보여주고 싶어서 문을 열고 싶습니다.]

[앵커]

혹시 상을 받게 되시면 저희랑 다시 한 번 연결을 약속해 주시는 걸로 하겠습니다.

[이재/작곡가 겸 가수 : oh my god. yes. 제발 상 받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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