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이에 대해 불만을 솔직하게 표출했다. 그는 "과하지 않았나 싶다. 당하는 입장에서 유쾌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염경엽 감독도 나름 해명을 했다.
염경엽 감독은 "(조성환 감독대행을)충분히 이해한다. 그 1점이 엄청 중요한 상황이었다. 조수행이 다른 주자보다 도루 확률이 높다. 우리 입장에선 어떻게든 묶어야 했다"고 돌아봤다.
사실 LG는 많이 당하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염경엽 감독은 조성환 감독대행 입장에 공감했다.
염경엽 감독은 "나는 너무 많이 겪었다. 두산이 잘한거라고 생각한다. 우리한테 압박감을 줬다는 것 아닌가. 광주에서는 (박)해민이한테 한 번에 7개가 왔다. 어쨌든 해민이가 못 가는 상황이 됐다. 우리가 뛰려고 했지만 못 뛰었고 그다음에 결국 병살이 나왔다"며 1루 주자를 묶을 수 있다면 최대한 묶어야 하는게 맞다고 강조했다.
1점이 중요했다.
염경엽 감독은 "승부처에서는 어쩔 수 없다. 그 1점이 중요한 포인트다.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주자한테 50% 신경을 빼앗겼다는 소리다. 실투 확률도 높아진다. 사실 반대로 생각하면 이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가 그렇게까지 했는데 압박을 풀어냈다. 우리나 상대나 서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2루 보내면 블론 확률 높아진다. 충분히 이해하지만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오해를 풀어주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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