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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기도할테니 선처를”…미성년자 교인들로 성욕 해소한 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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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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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05567?sid=001

 

‘약한 모습 보이는 교인 타깃…그루밍 수법으로 성욕 채워
2심도 징역 7년…“본인 아닌, 피해자들 위해 기도하라” 일침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미성년자 교인들을 상대로 그루밍 성범죄를 저지른 부목사에게 2심 법원도 징역 7년을 선고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이은혜 부장판사는 미성년자들을 상대롤 성범죄를 저지른 교회 부목사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양측이 주장한 사정들을 다시 한번 자세히 보더라도 원심의 형은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검사가 재차 요청한 전자발찌 부착 명령 청구도 “부착 명령은 형의 집행을 마친 뒤 신체의 자유와 사생활의 자유 등에 제약이 너무 커서 재범 위험성은 보다 엄격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다시 살펴봐도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교회 부목사였던 A씨는 청소년부 피해자를 상대로는 상담을 빌미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 뒤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이른바 ‘그밍’(길들이기) 수법으로 여러 차례 간음했다.

끌어안거나 입맞춤에서 시작한 성범죄 수위는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입에 담기도 힘들 정도의 음담패설을 거리낌 없이 100번도 넘게 보냈다.

다른 피해자에게도 “얼마나 힘든지 안다”며 추행하고, 또 다른 피해자에게도 설교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자 감싸 안고 쓰다듬는 등 교인인 피해자들이 보이는 연약한 모습을 악용해 성적 욕구를 채웠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평생 피해자분들과 그 가족분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 기도로 회개하겠다”며 가족들이 심각한 생계 문제에 직면해 있어 선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징역 7년은 가족들이 너무나 비참해질 수 있는 시간”이라며 “가정에 희망을 비춰달라”고 했다.

이 모습을 본 이 부장판사는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라”며 일침을 가했다. 피해자들이 평생 씻겨지지 않을 상처를 입었을 강조하며 “본인이 정말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꾸짖었다.

또 “목사로서 교회 안에서 어린 성도들을 대상으로 입에도 올릴 수 없는 추악한 죄를 저질렀다”며 “신실한 하나님이라면 피고인의 가족을 돌볼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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