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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태국-캄보디아 전쟁,빌미된 어이없는 실수···분쟁의 뿌리 찾아가니..118년 전 지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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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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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태국과 캄보디아의 무력 충돌의 배경으로 양국의 국경지대에 있는 한 고대 사원과 이를 표기한 지도 한 장이 꼽히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P 통신과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양국 분쟁 기원은 190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4년 당시 캄보디아를 지배하던 프랑스는 태국(당시 시암 왕국)과 국경 조약을 맺으면서 태국 동부와 캄보디아 북부 국경 지대에 10세기 무렵 지어진 쁘레아비히어르 사원을 태국 영토에 넣었다.

문제는 1907년 프랑스가 작성한 국경 지도에서 측량 실수로 사원을 캄보디아 영토로 표시했다는 점이다.

태국 측은 당시에는 이 같은 오류를 발견하지 못하고 지도를 승인했다가 수십 년 뒤 오류를 발견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다가 1954년 캄보디아에서 프랑스군이 철수하고 나서야 병력을 보내 사원을 점령했다.

이에 캄보디아는 태국군 철수를 요구했고 태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1959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했다.

ICJ는 1962년 태국 측이 문제의 지도를 승인했고 이후 수십 년간 사원 영유권과 관련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사원이 캄보디아 영토라고 판결했다.


이 같은 판결에 대한 태국 불만은 2008년 캄보디아가 쁘레아비히어르 사원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분노한 태국 시위대가 사원 주변에 진입했다가 국경 침입으로 캄보디아 측에 붙잡히자 태국군 병력이 이 지역에 진입, 양국 군이 대치한 끝에 총격전 등 소규모 교전이 이어졌다.

또 두 나라 충돌 여파로 국경 지대에 있는 따 모안 톰 사원 등 다른 유적들도 영유권 분쟁에 휘말렸다.

2011년에는 양국 분쟁이 본격적인 전투로 다시 폭발, 2월에는 교전으로 10명이 희생됐다. 4월에는 약 20명이 사망하고 이 지역 주민 수만 명이 피란했다.

캄보디아는 쁘레아비히어르 사원 주변 지역의 영유권 문제를 다시 ICJ에 가져갔고, ICJ는 2013년 다시 캄보디아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국경 분쟁은 10여년간 소강상태를 지속하다가 지난 5월 하순 쁘레아비히어르 사원 근처 국경 지대에서 벌어진 소규모 교전으로 되살아났다.

교전 직후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와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가 분쟁 해결에 합의했지만, 충돌 지역의 병력 철수 문제로 갈등이 점차 증폭됐다.

6월에는 패통탄 총리가 분쟁 해결을 위해 캄보디아 실권자인 훈 센 상원의장과 나눈 통화 내용을 훈 센 의장이 사실상 유출해 패통탄 총리에게 치명타를 가했다.

통화에서 분쟁 대상인 국경 지대를 담당하는 태국군 사령관을 깎아내리는 듯한 패통탄 총리의 발언에 태국 내에서 거센 비난 여론이 일었고 패통탄 총리는 헌법재판소에 의해 직무 정지되는 신세가 됐다.

이어 이달 들어 국경 지대에서 1주일 새 2건의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 태국군 병사 7명이 부상하자 지난 23일 태국은 주태국 캄보디아 대사를 추방하고 캄보디아 주재 태국 대사를 소환했다.

양국의 충돌은 하루 뒤인 24일 대규모 교전으로 번졌고 이날까지 사흘째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725507?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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