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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티웨이항공, 국제선 지연·결항에 소비자 ‘불만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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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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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ekn.kr/web/view.php?key=20250727020350881

 

시스템 오류·정비 미숙·안전불감증까지… 저비용항공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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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웨이항공

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최근 국제선 운항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이 잇따른 지연과 결항, 정비 위반 등으로 여객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국제선 확대 이후 각종 소비자 불만이 속출하고 있으며, 그 내용도 단순한 불편 수준을 넘어 항공 안전성과 기업의 기본적인 책임까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국토부까지 특별점검에 나서는 등 소비자 불신이 극에 달한 가운데, 근본적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최대 6시간 대기… 반복되는 지연
 

27일, 여름휴가를 맞아 인천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려던 승객 A씨(35)는 6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다.

 

오후 3시40 출발 예정이던 티웨이항공 TW161편은 정비 지연을 이유로 이륙하지 못했고, 승객들은 불편을 감내해야 했다.

 

결국 해당 항공편은 이날 21시 50분께 출발했지만, 이미 일정이 꼬인 승객들 사이에선 거센 항의가 터져 나왔다.

 

이와 같은 지연 사례는 티웨이항공의 국제선 전반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A씨는 “지연 안내도 제대로 없었고 승객 대기 공간도 부족했다"며 “여행 시작부터 엉망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사례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티웨이항공의 국제선 지연률은 34.8%로, 국적 항공사 평균(22.5%)을 크게 웃돌았다. 오사카, 다낭, 타이베이 등 인기 노선은 수시간씩 지연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 유럽노선 '무리한 확장' 논란… 정비 위법도 적발

 

티웨이항공은 지난해부터 파리 등 유럽 장거리 노선에 진출하며 '제2의 성장'을 내세웠지만, 오히려 무리한 확장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올 상반기 기준 파리 노선은 가장 잦은 지연·결항 노선으로 기록됐고, 일부 항공편은 예고 없이 일정이 변경돼 소비자 불만이 폭증했다.

 

정비 부실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국토부는 최근 티웨이항공이 정비 점검 주기를 무단으로 줄이고, 유압유 검사 등을 생략한 사실을 적발해 총 1억9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항공기 결함 기록 일부가 삭제된 정황도 함께 확인되며, 항공사 운영 신뢰도에 타격을 입혔다.

 

◇ 전산 시스템도 마비… 수기 탑승권에 장시간 대기

 

지난 25일에는 티웨이항공이 의존하고 있는 글로벌 전산시스템 운영사 IBS의 서버 장애로 인해 예약·체크인·탑승 수속 전산이 전면 마비됐다.

 

이로 인해 최소 12편의 항공편이 1시간 이상 지연됐고, 일부 승객은 공항에서 수기 탑승권을 받기 위해 2~3시간 이상 대기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승객은 “이중 확인 절차도 없고, 지연 사유에 대한 사과나 보상도 받지 못했다"며 “2025년에 이런 시스템이라니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부 “정비 체계 전수조사"… 소비자단체 “사전 예방 중요"

 

티웨이항공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자 국토부는 긴급 특별 안전점검과 정비 체계 전수 조사에 나섰다.

 

이에 항공사 측은 안전 투자 예산을 기존 1346억 원에서 5769억 원으로 확대하고, 유럽 노선 기단 확충 및 정비 인력 보강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과 소비자단체는 구조적 문제 해결 없이는 신뢰 회복이 어렵다고 지적한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사후 대응만 반복될 뿐, 정작 항공사의 사전 관리 시스템은 부실하다"고 꼬집었다. 항공정책 전문가 A 교수도 “LCC라도 항공사는 공공재를 다룬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신뢰는 단 한 번의 사고로도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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