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구 13개'가 SNS 테러까지 할 일인가 → 가족 욕까지 충격.. 일부 '과몰입' 팬들 갑질에 야구가 멍든다
입력2025.07.27. 오후 2:19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의 경기. 8회말 1사 1루. 1루에 견제하고 있는 LG 김진성.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7.26/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의 경기. 8회말 1사 1루. 2루 도루를 성공시킨 두산 조수행.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7.26/
[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G 트윈스 베테랑 구원투수 김진성이 견제구를 많이 던졌다고 SNS로 공개 사과까지 하는 일이 벌어졌다. 일부 팬들이 김진성 SNS에 불만 메시지 폭탄을 투하했다. 그중에는 가족들 욕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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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는 올해부터 피치클락을 도입했다. 견제구를 제한하는 규칙은 없다. 메이저리그는 3회만 가능하도록 룰을 개선했으나 KBO리그에서는 무제한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수많은 '불문율'이 없어지는 추세다. 룰 안에서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취지다. 견제구 13개는 편법도 아니고 그야말로 승부다.
경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가지고 선수 개인 SNS까지 찾아가는 행위는 몰상식하다. 25일에는 한 팬이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의 개인 SNS에 비속어를 섞어 투수교체를 문제삼는 악플을 달기도 했다. 조성환 감독대행도 결국 SNS를 비공개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