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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현직 경찰관이 내란 옹호 댓글? “시민 지킬 자격 없어, 파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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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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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58100?sid=001

 

현직 경찰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성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해당 계정을 팔로우한 사실이 알려져 ‘내란 옹호’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경찰 쪽은 확인 뒤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26일 극우추적단 ‘카운터스’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과 갈무리된 사진을 보면, 안양동안경찰서 소속 최아무개 경감은 지난 6일 ‘윤카(윤 전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 윤어게인’이라며 스레드에 올라온 집회 인증 글에 “스팔완 멸공”이라는 답글을 달았다. 스팔완은 ‘스레드 팔로우 완료’라는 뜻이다. 윤석열 복귀를 주장하며 극우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계정을 구독하고, 이에 동조하는 댓글까지 남긴 것이다.

최 경감은 지난 15일 한 극우 집회 활동가가 올린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 관련 글에도 “스팔완 멸공”이라며 같은 댓글을 썼다. 한국계 미국인인 탄 교수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고 12·3 내란 사태를 옹호해 온 대표적인 인물로, 이재명 대통령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해 경찰 수사선상에도 오른 인물이다. 지난 18일 극우 집회 영상과 함께 올라온 글에도 “스팔완 멸공”이라는 최 경감의 댓글이 달렸다. 해당 글도 극우 집회에 참여하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의 계정에 올라온 것이었다.

 

안양동안경찰서 누리집 갈무리

안양동안경찰서 누리집 갈무리다만 최 경감의 스레드 계정은 27일 오전 현재 확인되지 않는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최 경감 쪽에서 계정을 삭제했거나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운터스는 “현직 경찰이 (정치) 중립 의무를 어기고 내란을 옹호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안양동안경찰서 누리집에는 “내란 옹호 경찰 파면하라”, “누구보다 법을 지키고 수호해야 하는 경찰관의 극우 행위”라며 비판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내란으로 국민 모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는데, 범죄와 싸워야 하는 경찰이 사형에 처하는 내란범을 옹호한다니. 역사의식도 없고, 헌법정신도 없는 경찰”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도 “평범한 시민을 지킬 자격이 없는 경찰”이라고 글을 썼다.

비판 글이 쏟아지자 안양동안경찰서 청문감사인권관은 26일 누리집에 글을 올려 “해당 경찰관의 에스엔에스상 활동 내용 등의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해 상응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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