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캄보디아, 전면전 확대 위기... 사망자만 32명
태국군은 F-16 전투기 동원해 공습
태국과 캄보디아 접경 지역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태국군은 교전이 벌어진 캄보디아 국경 인근 트랏주·짠타부리주 내 8개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자국 군을 험담한 통화 내용이 공개돼 직무가 정지된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를 대신해 총리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품탐 웨차야차이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은 "상황이 악화돼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태국과 캄보디아 양국은 지난 24일부터 각자 영유권을 주장하는 고대 사원인 프라삿 타 무엔 톰 인근에서 총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양국의 사망자는 약 32명에 달한다. 또 태국이 해당 지역의 공습을 위해 F-16 전투기를 동원하는 등 전면전 발발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태국에서는 약 13만명, 캄보디아에서는 약 2만명이 살던 집을 떠나 피난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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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flatron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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