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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JTBC 밀착카메라] '잘 먹고 잘 치웠을까?'…야구장 환호만큼 커진 '쓰레기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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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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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a38tW4DgFRU?si=pUxAdBOMl4o_KEdA




함성이 가득한 이곳,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잠실 야구장입니다.

경기 보랴 응원 하랴 바쁜 와중에도 빠질 수 없는 건 음식과 술.

과연 잘 먹은 만큼 잘 치웠을까요?

외야석에는 관중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정말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이쪽을 보시면 맥주 캔부터 음료수 페트병, 먹다 남은 핫도그, 심지어 이쪽에는 이 떡볶이를 그대로 국물이 있는 채 버리고 가서 이렇게 쏟아진 채로 버려져 있습니다.

플라스틱을 버리는 쓰레기통에 비닐봉지를 툭 버리고 가는 한 관중.

[분리배출 안 한 관중 : 다들 그렇게 버렸길래…]

다른 구장과 비교하는 사람도 있었고,

[분리배출 안 한 관중 : 한화는 그래도…한화 구장은 그냥 버리는데.]

취재진에게 되묻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분리배출 안 한 관중 : 이거 어떻게 버려요?]

이런 생각이 하나둘 모여 결국 쓰레기통 주변은 난장판이 됐습니다.

용도별로 분리해 놓은 쓰레기통은 소용이 없어진 지 오래.


이 모든 걸 치우는 건 열두 명의 청소노동자들입니다.

관중이 빠져나가자마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이들.

시간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물과 쓰레기봉투가 담긴 배낭을 메고 청소합니다.

이날 밤 기온은 28도. 무더위도 이 힘듦에 한몫 합니다.

의자 사이사이로 쓰레기가 떨어져 있어 허리를 계속 굽혀야 합니다.

꼬치 같은 건 위험하기도 합니다.

[A씨/6년 차 청소노동자 : (꼬치) 큰 거 찔려요, 잘못하면. 안 찔리게 잘해야죠.]

얼굴을 시원하게 해주는 '쿨링패치'도 문젭니다.

[A씨/6년 차 청소노동자 : 이게 지금 바닥에 붙어가지고 떼기 힘들어요.]

이렇게 내야석을 청소하고 나니 두 시간이 흘렀습니다.

복도로 나와 본격적으로 '쓰레기 산'에 파묻혔습니다.

용도별로 다시 분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쓰레기와 음식물이 뒤섞여 분리가 쉽지 않습니다.

[A씨/6년 차 청소노동자 : 이런 게 많이 나오고 (사람들이) 여기다 (음식물을) 부어버려요. 관객들이 잘 해줘야 하는데 그냥 막 집어넣고 가요.]

음료가 든 채로 버려져 바닥은 이미 흥건합니다. 바닥 청소까지 추가됐습니다.

음료를 분리하느라 시간이 지체되는 건 덤.

이들은 주 6일, 깨끗한 야구장을 위해 밤새 이렇게 치우지만 다음날이면 또 똑같은 상황을 마주해야 합니다.

2만 4천여 명이 다녀간 흔적은 8시간을 치워야 겨우 사라진다고 합니다.

처음 버릴 때 단 몇 초만 들여서 이렇게 잘 분리배출을 한다면, 이 무더위 속 청소 노동자들이 쓰레기 더미에서 헤매는 시간은 조금 더 짧아질 겁니다.




[작가 유승민 VJ 장준석 영상편집 홍여울 취재지원 장민창]

정희윤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50168?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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