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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내란특검, '단전·단수 지시' 이상민 전 행안장관 19시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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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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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278652?sid=001

 

 

▲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5일 내란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들어가는 모습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9시간 가까이 조사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어제(25일) 오전 10시쯤 서울고검 청사로 출석해 오늘(26일) 오전 4시 40분쯤까지 조서 열람 시간을 포함해 총 18시간 40분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전 장관은 조사를 마친 뒤 고검 청사를 나가면서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번에도 인정하지 않았냐',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어떤 대화를 나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일부 언론사를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 단수를 하라'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건네며 이를 지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전 장관은 계엄 포고령 발령 직후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전화해 경찰의 조치 상황 등을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이 전 장관은 허석곤 소방청장에도 전화해 "경찰청에서 단전, 단수 협조 요청이 오면 조치해 주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23일 허석곤 소방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면서 이 전 장관이 계엄 당시 전화를 걸어와 '경찰청에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요청이 있으면 협조하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전 장관은 헌법재판소에서 허위 증언한 혐의도 받습니다.

지난 2월, 이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서 전기나 물을 끊으려 한 적이 없고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그런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는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계엄 해제 당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 등과 만나 '2차 계엄' 내지 계엄 수습 방안을 모의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받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을 상대로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한 뒤, 추가 소환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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