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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화장실 없는 이상한 해운대해수욕장, 곳곳에서 ‘노상방뇨’로 개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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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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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viva100.com/article/20250725500979

 

- 화장실간 거리 800m에 노상방뇨 늘어

- 관광객 몰려 있는 해수욕장 좌측엔 LCT앞 화장실 1개 뿐

- ‘해운대페스타’로 관광객 텅 빈 우측에 화장실 3개 몰려

- 해운대 입구서 가까운 화장실은 ‘비밀번호’ 막힌 시설사업소 화장실 뿐

해운대해수욕장이 때 아닌 노상방뇨로 논란이 되고 있다. 관광객이 집중된 파라솔 구간에 화장실이 1곳 뿐이기 때문이다. 관광객이 텅 비어 있는 해운대페스타 존부터는 화장실이 3곳이 있다.(사진갈무리=도남선 기자)

지난해 여름 900만 명이 방문한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 해운대해수욕장이 때아닌 ‘노상방뇨’ 논란이 거세다. 화장실과 화장실 간의 거리가 무려 800m에 달하면서 곳곳에서 노상방뇨가 이어지는 통에 국제적인 관광지로 자부하던 해운대가 개망신을 당하고 있다.

25일 브릿지경제의 취재를 종합하면 총 길이 1.6km의 해운대해수욕장에는 현재 4개의 화장실이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3곳은 해운대해수욕장 입구에서 우측으로 해운대관광시설사업소(시설사업소)와 조선비치호텔 방면에 몰려 있다. 나머지는 해운대해수욕장 좌측의 LCT 앞쪽에 1개가 설치돼있다.

문제는 해수욕을 즐기러 온 관광객들이 낮 최고기온 30도가 넘는 불볕더위에 화장실을 가기 위해 수백미터를 걸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LCT 앞 화장실에서 다음 화장실까지의 거리는 무려 800m에 달한다. 또, 해운대구가 해운대해수욕장 입구에서부터 우측으로 텅 빈 채 운영되고 있는 ‘해운대페스타’를 개최하면서 실질적으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는 좌측(LCT 방면)의 관광객들은 화장실 이용을 매우 어려워하고 있다는 점이 큰 문제다.

화장실 표지판. 이 표지판으로 왼쪽으로 400m에 화장실 1곳, 오른쪽으로 400m에 화장실이 1곳 있다. 길이 1.5km의 해운대해수욕장은 화장실 4곳을 운영하고 있지만, 1, 2, 3호 화장실은 관광객이 텅 비어 있는 해운대페스타존에 몰려 있고, 관광객이 집중되어 있는 파라솔 구간엔 화장실이 LCT공원 화장실 1곳 뿐이다.(사진=도남선 기자)

이 때문에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인근 건물이나 카페의 화장실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기자를 만난 한 건물의 관리인은 “원래도 해수욕을 하다 화장실 이용하려고 (우리 건물에) 들르는 분들이 있긴 했는데, 작년부터 유독 심해져서 골치가 아프다”고 말했다. 이 건물 관리인은 화장실은 이용하도록 개봉해 놓긴 했지만 입구에 ‘모래를 씻지 말라’는 경고문을 붙이기도 했다.

반면 해운대해수욕장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시설사업소의 화장실은 비밀번호를 누르고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시설사업소에 양해를 구하고 이용해야 하는데 공공화장실이 아니라 이용이 어렵다. 한 관광객은 “비밀번호 물어보려고 들어갔다가 거절 당해서 부끄러웠다”고 답했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갈 수 있게 해 놓은 시설사업소 화장실.(사진=독자 제공)

충격적인 사실은 ‘노상방뇨’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이다. 노상방뇨는 경범죄 처벌법 제3조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 범죄다. 해수욕을 즐기다 바다에 ‘실례’ 한다는 이야기는 쉬쉬 하면서도 으레 있는 일로 치부하곤 했지만, 백사장과 송림공원 등 공개된 곳에서의 노상방뇨가 늘고 있다는 사실은 국제적인 관광지를 자부하는 해운대로서는 무척 부끄러운 일이다.

단속반의 한 관계자는 “관광객들로부터 화장실이 어디있냐는 말을 제일 많이 듣는다”며 “노상방뇨가 최근에 너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관광객이 집중되어 있는 파라솔 구간엔 화장실이 LCT공원 화장실 1곳 뿐이다.(사진=도남선 기자)
강철부대 체험존이 설치된 해운대페스타존에는 관광객이 현저히 적지만, 화장실은 3곳이 밀집되어 있다.(사진=도남선 기자)

공공데이터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에는 911만 6929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일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8월 3일로, 이날 하루 28만 3857명의 관광객이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게는 수만명에서 많게는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아 화장실 불편을 겪는데에는 해운대구의 ‘불통행정’이 원인으로 꼽힌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해운대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해 있던 화장실을 없앴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오가는 곳이라 이용객도 많았지만 ‘냄새난다’는 민원을 이유로 화장실을 없앴다 한다. 그러나 지난해 911만, 올해 1000만 관광객을 목표로 하는 해운대해수욕장이라면 해운대구가 나서서 화장실과 세족장 등 편의시설을 늘려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LCT공원 화장실. 이 곳도 해운대시설관리사업소가 관리하는 곳이지만, 관광객들보다 공원을 이용하는 LCT입주민들이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사진=도남선 기자)

권무상 부산경제살리기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세계적인 관광지 해운대해수욕장에 화장실이 없어서 노상방뇨를 하고 있다는 게 말이나 되느냐”며 “김성수 구청장이 직접 해운대 해수욕장을 이용해봤다면 화장실을 없애라고 했겠는가”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해수욕장에 화장실과 세족장이 더 늘어야 인근의 식당과 카페도 불편함을 겪지 않고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설사업소 관계자는 노상방뇨가 최근 들어 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도 화장실과 관련한 냄새 민원이 많았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운대해수욕장 입구에 있던 화장실은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치운 건 맞지만, 화장실 뿐만 아니라 다른 시설물들도 입구에서 함께 치운 것이지 화장실만 치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 화장실을 치웠지만 원래 없던 LCT 쪽 화장실을 신설했기 때문에 화장실의 숫자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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