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신생아에 수액주사 놨다가 '뇌 손상'…"병원이 17억 배상하라"
9,280 46
2025.07.25 17:24
9,280 4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27122?sid=001

 

한 병원에서 생후 5일 된 영아가 수액주사를 맞고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은 것과 관련, 법원이 "병원이 17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25일 울산지법 민사12부(재판장 이연진)는 A양 부모가 B 병원 의료재단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B 병원 재단이 A양 측에 이자를 포함해 총 17억700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앞서 B 병원의 간호사는 A양에게 분유 20cc를 먹인 뒤 30분이 지나지 않은 때 수액용 정맥주사를 놨다. 이에 A양은 혈액 내 산소 부족으로 피부색이 푸르게 변하는 '청색증' 증상을 보였다.

B 병원 의료진은 약 1시간30분 동안 기관 삽관, 심장 마사지, 약물 투여 등에 나섰으나 A양의 산소포화도는 60~70%에 머물렀다. 이후 병원은 산모에게 상황을 고지했고, 대학병원으로의 전원을 결정했다.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A양은 치료를 받고 산소포화도가 90% 이상으로 돌아오는 등 안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2시간 이상 저산소 상태에 노출된 탓에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어 인지장애, 언어장애 등을 가지게 됐다.

법정에서 A양 측은 "병원이 응급상황이 아님에도 분유가 소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사를 놨고, 기도가 막혔을 때 응급처치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대학병원 전원도 지체됐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사고 원인이 병원의 주사 처방에 있다고 판단했다. 또 병원 측이 A양 부모에게 신속히 상황을 알리지 않은 점 등도 과실로 봤다.

다만 병원이 응급처치를 소홀히 했다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판단, 책임 범위를 80%로 제한했다. 청색증이 발생하자마자 조처에 나섰다는 내용의 의료감정 결과를 고려한 것이다.

재판부는 "전문가 감정과 의견 등을 종합하면 A양 뇌 손상 증상과 B 병원 과실은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어 보인다"며 "이에 B 병원은 과실 책임과 생계비, 치료비 등을 배상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584 12.23 35,2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5,93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9,6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5,90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2,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867 이슈 브리저튼 시즌 4 미리보기 (파트 1 : 1월 29일 공개 넷플릭스) 02:30 160
2943866 유머 예수생일이라고 사탄의 동물이 또 처.꼴찌를 했구나..오라 사탄이여!!! 5 02:22 557
2943865 유머 진짜 개밤티재질인 흑백요리사2 중식마녀 유튜브.jpg 10 02:21 1,100
2943864 팁/유용/추천 인테리어 견적서에 '이 단어' 보이면 1초도 망설이지 마세요! 10명 중 9명이 당하는 '업체의 말장난' 최악의 TOP 5 56 02:14 1,794
2943863 정보 생각처럼 따뜻하지 않은 북한의 지금 날씨... ((((삼지연 -30℃)))) 11 02:11 937
2943862 이슈 "병원까지 단 10분인데"...승용차와 '쾅' 뒤집힌 구급차 52 01:55 2,302
2943861 이슈 우리 아부지가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 합성하신 사진 ㅋㅋㅋ 5 01:47 2,162
2943860 정보 현재시각 한국에서 가장 추운 곳은 영하 몇 도일까요? (제주도가 째려봄) 28 01:46 2,980
2943859 이슈 고객이 이 디쉬에서 기대하는 맛, 기대하는 모습, 그건 분명하거덩요. 6 01:45 1,436
2943858 기사/뉴스 “내가 번 내 돈인데 대체 왜”…쿠팡에 입점한 ’사장님 울분‘ 22 01:44 2,205
2943857 유머 떡을 좋아해서 떡 먹을 때 입는 전용 티셔츠까지 있는 외국인 3 01:42 1,743
2943856 이슈 유튜브 조회수 75만이지만 옛날에 인터넷에서 엄청 화제됐던 이 노래를 몇 명이나 아는지 궁금해서 올려보는 글...jpg 28 01:40 2,415
2943855 이슈 의외의 화음인 센과 치히로 OST 남&남 듀엣 1 01:39 308
2943854 이슈 일본에서 인기 많은 20대 남녀배우가 찍은 영화 12 01:38 1,895
2943853 유머 톰보이의 반대말이 뭔지 암? 34 01:36 3,263
2943852 이슈 오늘 가요대전!!! 외치더니 2부 오프닝 찢은 여돌 2 01:35 1,155
2943851 기사/뉴스 [단독] "대출 안 갚고 드러눕는 게 유리"…채무탕감 '후폭풍' 19 01:31 2,133
2943850 이슈 뿌까만두머리로 나타나서 덕후들 다 쓰러지게 만든 아이브 레이 11 01:29 1,594
2943849 이슈 단체로 날개 팔랑거리는 엔시티 위시 뒷모습 6 01:28 609
2943848 기사/뉴스 쯔양 고충 고백 “하루 18시간 먹어 취미생활 불가, 소식좌 되고파”(전참시) 30 01:27 2,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