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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이재명 당선' 전광판 그 치킨집에, 회장이 찾아왔다⋯"오늘 치킨 쏩니다" 기사회생한 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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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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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382623?sid=001

 

전광판에 정치적 메시지 올려 논란 된 치킨집
폐업 요구하던 본사, 회장이 직접 찾아와 사과
점주 도와준 민주당 이훈기 의원 "상생 선례"

매장 앞 전광판에 정치적 메시지를 담았다는 이유로 폐업할 뻔한 치킨가맹점이 기사회생한 걸 기념해 25일 치킨 한 마리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내용을 올린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매장 앞 전광판에 정치적 메시지를 담았다는 이유로 폐업할 뻔한 치킨가맹점이 기사회생한 걸 기념해 25일 치킨 한 마리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내용을 올린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파면', '이재명 당선' 등 정치적 내용을 담은 전광판을 매장 앞에 내걸었다가 문 닫을 뻔한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극적으로 회생했다.

 

계약 해지 요청한 치킨집 본사 회장, 매장 찾아 사과


인천 남동을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은 25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자담치킨 회장, 인천예술회관점 찾아 공식 사과, 계약해지 철회…상생의 길로'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함께 긴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오늘은 기분 좋은 소식"이라며 "오전 자담치킨 본사 회장이 인천예술회관점을 찾아 사과하고 가맹점 계약해지를 공식 철회했다. 저도 이 상생의 현장에 함께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동안 인천예술회관점을 여러 번 찾아 응원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박찬대 의원과 맹성규 의원도 힘을 모아주셨다"며 "지난 6월 4일 전광판에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당선'을 게시했다가 본사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지 50일 만"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간 갈등은 오랜 민생 문제"라며 "이번 사례가 프랜차이즈업계와 가맹점간 상생의 길을 찾는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약자의 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p.s) 오늘 자담치킨 예술회관점 치킨을 무료로 쏜다고 하십니다"라고 덧붙였다.

 

매장 앞 전광판에 정치적 메시지를 담았다는 이유로 폐업할 뻔한 치킨가맹점이 기사회생했다. 사진은 25일 해당 매장을 찾은 나명석 자담치킨 회장이 공식 사과 후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 가맹점주인 황선인씨와 손을 맞

매장 앞 전광판에 정치적 메시지를 담았다는 이유로 폐업할 뻔한 치킨가맹점이 기사회생했다. 사진은 25일 해당 매장을 찾은 나명석 자담치킨 회장이 공식 사과 후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 가맹점주인 황선인씨와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이훈기 의원 X 계정

치킨 쏘기까지 50일의 시간


지난 6월 9일 해당 가맹점주는 본사로부터 "물품 중단 즉시 계약 해지 및 위약금, 손해배상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내용증명을 받았다. ▶관련기사 [6월 18일 ''尹 파면 감사' 이어 '이재명 당선' 알린 그 치킨집⋯본사, '계약 해지' 수순 밟나]

본사는 가맹점주가 지난 4월 협의한 시정요구서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법적 조치의 이유를 설명했다.

가맹점주는 지난 4월 매장 앞 전광판에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을 내걸었고 이를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온 뒤 논란에 휘말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진영과 탄핵을 찬성하는 진보 진영간 갈등으로 번졌고 가맹점은 물론 본사로 항의 전화가 쏟아졌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사과문을 올려 "특정 매장의 부적절한 정치적 게시물로 인해 불편을 겪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해당 매장에 대하여 본사 고위 임원이 직접 방문해 강력히 경고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가맹점주에 시정요구서를 보내면서 잘못을 시인하는 확인서와 이런 문제가 재발할 경우 자진폐업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자필각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매장 문을 연 지 1년도 안 된 가맹점주는 본사의 요구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확인서와 각서를 제출했다.

그러다 6월 3일 대선 이후 전광판에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당선'이라는 글을 올리자 본사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계약해지'를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속앓이를 하던 가맹점주를 위해 지역구 이 의원 등이 나섰고 이날 극적으로 해결됐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뒤 온라인에는 "사장님 마음고생 심하셨겠다 화이팅", "사장님 사업 번창하시길" 등 응원의 메시지가 올라왔다.

해당 매장의 전광판에는 현재 "7월 25일 금요일은 치킨 먹는 날. 찾아오시는 모든 분께 테이블당 후라이드 한 마리 무료로 드린다"며 "응원해 주시고 걱정해 주시고 큰 사랑 주심에 감사 드린다"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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