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르포]"오늘만 10명은 왔슈" 시장·골목에 퍼지는 소비쿠폰 온기
9,690 18
2025.07.25 13:24
9,690 18

 

24일 오후 대전 동구 중앙시장에서 상인 김은주 씨(61)가 손님을 맞고 있다. 2025.7.24/뉴스1 ⓒ 뉴스1 장시온 기자

24일 오후 대전 동구 중앙시장에서 상인 김은주 씨(61)가 손님을 맞고 있다. 2025.7.24/뉴스1 ⓒ 뉴스1 장시온 기자

(대전=뉴스1) 장시온 기자

주 초만 하더라도 손님 많지 않았슈. 날은 덥지, 경기는 안 좋지, 시장은 이런 날이 제일 힘들쥬. 근디 소비쿠폰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확실히 지난주랑은 좀 달라졌다니께. 어제 오늘 온 손님들은 다 소비쿠폰 쓴다고 하더라고유. 한참 못 보던 단골들도 오랜만에 소비쿠폰 들고 다들 시장에 오셨슈."

 

 

 

김은주 씨는 모처럼 손님맞이를 위해 가게 한편에 붙인 '소비쿠폰 사용가능' 팻말을 가리키면서 "한참 안 오시던 어르신 단골손님도 소비쿠폰 카드를 들고 오신다"며 "숨통이 좀 트이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1차 지급이 시작된 소비쿠폰으로 시장과 골목이 들썩이고 있다.

낮에는 한산했던 대전 중앙시장은 저녁 5시쯤 되자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특히 소비쿠폰 지급 4일 차가 되면서 쿠폰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부쩍 늘어난 모습이다.

이날 찾은 대전 중앙시장은 거의 모든 점포에 '소비쿠폰 사용매장' 팻말이 붙어있었고, 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주로 선불카드 소비쿠폰을 손에 들고 간만의 장보기에 나선 모습이었다.

오늘만 소비쿠폰 손님 5명을 맞이했다는 족발집 사장 염인순 씨(54)는 "한 번에 5만 원어치씩 대용량으로 사 가는 분도 많아졌다"며 "재료가 곧 동이 날 것 같아서 내일 새로 떼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소비쿠폰 효과를 체감한다는 상인들은 업종을 가리지 않았다. 수산물 가게부터 신발가게, 떡집, 분식집까지 저마다 소비쿠폰 사용 팻말을 붙여놓고 모처럼 모객에 나섰다.

한 수산물 가게 상인은 "소비쿠폰 손님에게 가장 인기 상품은 요즘 제철인 오징어"라며 "이번 주 손님은 체감상 전부 소비쿠폰을 쓰러 온 손님들이었던 것 같을 정도"라고 했다. 중앙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무더위로 점포들 상당수가 매출이 많이 줄었지만, 소비쿠폰으로 다시 활기가 도는 분위기"라고 했다.

박황순 대전 중앙시장활성화구역 상인회장은 "최근 폭염과 경기침체로 매출이 많이 줄었는데 소비 쿠폰 지금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전통시장과 영세 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소비쿠폰을 넘어 장기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24일 오후 대전 동구 중앙시장의 한 점포에 '민생회복소비쿠폰 사용매장' 팻말이 놓여있다. 2025.7.24/뉴스1 ⓒ 뉴스1 장시온 기자

24일 오후 대전 동구 중앙시장의 한 점포에 '민생회복소비쿠폰 사용매장' 팻말이 놓여있다. 2025.7.24/뉴스1 ⓒ 뉴스1 장시온 기자

이날 찾은 대전 유성구의 은구비서로 골목형상점가 역시 곳곳에 소비쿠폰에 대한 상인들의 기대감이 묻어났다. 지난 2023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이곳은 상인회를 주축으로 한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소비쿠폰 사용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고 한다.

상점가의 한 카페 사장은 "상인들 모두 오랜만의 매출 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라며 "아직 매출이 눈에 띄게 늘지는 않았지만 하나둘씩 소비쿠폰을 들고 찾아오는 분들이 생기고 있다"고 했다.

상점가 인근의 한 제과점에서는 한 상인이 직접 '소비쿠폰 사용가능'이라고 손수 적은 종이를 코팅해 매장 외부에 붙이고 있었다. 그는 "전통시장에서만 되는 줄 알았다가 주변 매장 모두 팻말을 붙여둔 걸 보고 직접 만들었다"며 "이걸 보고 한 분이라도 더 오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아무래도 편의점이나 그런 데로 많이들 몰리는 것 같은데 사실 소비쿠폰은 이런 골목 상인들에게 사용해 주시는 게 본래 목적 아니겠냐"며 "우리 국민들도 골목 상인들에게 소비쿠폰을 많이 사용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한성숙 신임 중기부 장관도 시장과 상점가를 직접 찾아 10여 곳의 가게를 돌면서 상인들을 직접 만났다. 이 자리에서 상인들은 소비쿠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정부의 꾸준한 관심을 당부했다.

https://v.daum.net/v/20250725055328894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탈출 불가! 극한의 공포! <살목지> SCREENX 시사회 초대 이벤트 284 03.19 57,1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90,02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04,39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2,0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31,70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2,0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3,64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0,0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8,0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0,17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25,2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9109 유머 나쁜 짓보다 작은 돈이라도 벌어서 먹고 사려고 에펠탑모형을 팔았다는 파코 08:57 0
3029108 이슈 [속보] 트럼프 "48시간 내 호르무즈 개방 안 하면 이란 발전소 공격" 3 08:55 118
3029107 정보 "전 세계가 주목했다.... BTS(방탄소년단) 무엇이 대단하길래", 日언론, 美서 성공한 점, 사회적 영향력 등 주목 08:55 31
3029106 정보 "전 세계가 주목했다.... BTS(방탄소년단) 무엇이 대단하길래", 日언론, 美서 성공한 점, 사회적 영향력 등 주목 1 08:55 23
3029105 이슈 힘이 곧 정의라고 말하는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08:54 110
3029104 이슈 드디어 의문이 풀리기 시작한 엑소,워너원,방탄 핫트랙스 당시 상황.jpg 11 08:53 865
3029103 이슈 투명 유리창에 부딪쳐 죽는 새들의 심정을 알겠다 15 08:50 990
3029102 유머 진상 이삿짐 센터 직원들 1 08:48 1,011
3029101 기사/뉴스 [불후의 명곡] 포레스텔라, 김광석 명곡 재해석 ‘동화 같은 무대’... “올림픽 개막식 무대인 줄” 08:45 144
3029100 유머 [어서와한국은처음이지] 캐리어 지키다가 여기가 한국이라는걸 깨달은 파코 5 08:43 1,886
3029099 팁/유용/추천 일요일 아침에 듣기 좋은 오아시스 노엘의 곡 추천 08:40 189
3029098 이슈 3월 초 뎡배에서 열린 왕사남 <최종 스코어듀스> 결과 8 08:37 1,379
3029097 이슈 평균대에서 실수했지만 떨어지지 않은 선수 08:36 568
3029096 기사/뉴스 “임신을 유행으로” 아이 안낳는 女 ‘모성애 함양’ 상담 추진하는 이 나라 8 08:35 1,633
3029095 기사/뉴스 BTS(방탄소년단)의 귀환, 진짜 질문은 지금부터다. 음악, 영상, 현장성, 팬덤 경제... 패키지 산업의 정수, 공연이 끝난 뒤 시작된 6가지 과제들 27 08:33 1,255
3029094 이슈 홍콩 공연하러 출국하는 오늘자 제니 18 08:29 2,896
3029093 이슈 동네 짬뽕집의 신경 쓰이는 서빙 51 08:26 4,095
3029092 기사/뉴스 뉴이스트 출신 김종현, 22일 육군 만기 전역 34 08:24 1,075
3029091 유머 이집트 피라미드 내부 촬영을 허가 받은 유일한 가수 1 08:24 1,535
3029090 이슈 광화문 광장 실제 1만 2000명.jpg 33 08:23 4,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