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 노래의 퍼포먼스를 만든 안무가 리정은 24일 서울 용산구에서 이뤄진 공동 인터뷰에서 "사실 나는 '소다 팝'의 그 안무를 '이런 리듬에는 이렇게 추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을 뿐, 처음에는 어깨춤으로 인지하지도 않았다"며 "많은 분이 따라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리정은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약 3년 전 영화의 기획 초반부터 안무 제작에 참여해왔다. 그를 스타덤에 올려준 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눈여겨본 제작진이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의 안무를 맡기고 싶다고 제안한 것이다.
리정은 "더블랙레이블의 프로듀서가 OST를 만든다면 음악성은 보장될 것이고, 그런 음악에 춤추는 게 제 꿈이기도 했다"며 "제작진이 '하우 잇츠 던'의 노래와 스케치를 보여 주고 헌트릭스를 한명 한명 소개해 줬다. '이들에게 물리적 한계는 없다.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라'는 말을 듣고 너무 감격스러웠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저는 안무를 두 번 정도 하면 지치는데, 헌트릭스는 체력적 한계도 없으니 구상, 기획, 모션 캡처를 하는 날까지 너무 즐거웠다"며 "실제 K팝 가수를 안무의 모티브로 삼지는 않았다. 제게 가장 좋은 영감은 좋은 음악인데, 음악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내 꿈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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