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의대생 복귀 이후의 학사 조정과 관련해 "새로운 학기를 개설해 수업을 듣게 하는 건 특혜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렇더라도 의사 배출 차질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25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박 의원은 "표현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앞서 '특혜가 아니다'라고 말했던 것은 수업량이나 학점 총량을 줄이지 않는다는 의미였고 새로운 학기를 만들어 주는 것 자체는 특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대는 일반 대학처럼 학기를 쪼개는 방식이 아니라 1년 단위로 운영되는 구조"라며 "1학기를 듣지 못하면 그 학년 전체를 이수할 수 없어서 방학이나 주말을 활용해 채워 넣는 방식으로 학년 전체를 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이날 발표 예정인 의대생 복귀 및 수업 관련 가이드라인과 관련해선 "학교마다 학생 수나 교수진, 시설 여건이 달라서 각 대학의 논의를 바탕으로 교육부가 큰 틀의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라며 "어제 발표가 미뤄졌고 오늘이나 다음 주 초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일각에서 제기된 '5월 졸업 허용' 가능성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뒤늦게 복귀한 학생들이 학점을 줄이지 않고 수업을 다 들으려면 일정을 앞당기기 어렵다"며 "2월이나 5월 졸업은 무리라는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8월 정도가 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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