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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강선우 사퇴에도 與 후폭풍 계속…'김병기 리더십'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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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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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29/0000410616?sid=001

 

강경 엄호에 민심 이탈…'일체형 당정관계' 우려 현실화
지도부 기조에 반기 든 의원들…김병기 리더십 시험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에도 더불어민주당 내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민심과 괴리된 강경 엄호 기조로 '일체형 당정관계'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비판과 함께 김병기 원내지도부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에도 더불어민주당 내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민심과 괴리된 강경 엄호 기조로 '일체형 당정관계'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비판과 함께 김병기 원내지도부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정한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에도 더불어민주당 내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민심과 괴리된 강경 엄호 기조로 '일체형 당정관계'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비판과 함께, 이에 반기를 드는 당내 목소리도 수면 위로 드러나며 내부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출되는 등 김병기 원내지도부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서 '여당 지도부가 강 전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고수했던 것이 여론과 동떨어진 판단이었다는 평가가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여론에 대한 것들을 다 감안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께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한 만큼 여당 입장에서 지도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어쨌든 결과를 내는 것이었다"며 "저희로선 더 이상의 선택지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22일 CBS 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보좌진과 의원 관계에서의 갑질은 약간 성격이 다르다"며 "너무 가까운 사이다 보니 거리낌 없이 심부름을 시키는 경우가 있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22일 CBS 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보좌진과 의원 관계에서의 갑질은 약간 성격이 다르다"며 "너무 가까운 사이다 보니 거리낌 없이 심부름을 시키는 경우가 있다"고 두둔했다. /남윤호 기자

당 지도부는 그간 보좌진 등 내부 비판은 물론, 범여권과 민주노총·참여연대 등 진보 성향 단체의 지명 철회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강 후보자에 대한 적극적인 엄호 기조를 굽히지 않았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질문에 "당에서 이런 역할을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나. 완충 역할도 하고 막아줘야 대통령 부담이 적은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도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후보자는 가족학 박사로 여성·아동·청년·장애인 정책을 다루는 여가부 장관으로서의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라며 "갑질 의혹은 의혹과 다른 사실도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는 "최근에는 전현직 보좌진 중 '친구 같았다', '보람 있었다'는 반대 진술도 나왔다"고 옹호했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22일 CBS 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보좌진과 의원 관계에서의 갑질은 약간 성격이 다르다"며 "너무 가까운 사이다 보니 거리낌 없이 심부름을 시키는 경우가 있다"고 두둔했다.

당 지도부가 강 후보자 방어에만 몰두하자 국회 보좌진들이 모인 익명 페이스북 페이지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는 "문진석 의원님 가족 분들은 꼭 강선우 의원실 같은 가족같은 곳에서 일하셨으면 좋겠다",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분위기 속에서 남은 보좌진들은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겠나", "앞으로 '그 방(강선우 의원실)이 유난히 그렇다'는 것들이 표준이 될 것 같아 무섭다" 등 거센 반발이 일었다.

 

민주당 지도부의 강경 엄호 기조에 반기를 드는 당내 목소리가 속속 분출되며 내부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출되기도 했다. 강 전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하는 모습.

민주당 지도부의 강경 엄호 기조에 반기를 드는 당내 목소리가 속속 분출되며 내부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출되기도 했다. 강 전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하는 모습. /배정한 기자

그러나 이같은 기조에 반기를 드는 당내 목소리가 속속 분출되며 내부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출됐다. 이소영 의원은 같은 날 문 원내수석을 겨냥해 "노동 감수성을 강조해 온 민주당에 걸맞지 않는 주장"이라며 "우리만은 예외라는 차별적 논리를 만드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개인 의견을 전제로 강 후보자의 결자해지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상욱 의원은 23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강 후보자가) 최소한 국민 수용성 부분에 있어서는 과락 점수를 받은 상태가 아닌가"라며 "한 과목이라도 과락이 되면 합격하기 힘들지 않나. 후보자가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좀 직접 나서주셨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가 직접 강 후보자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하며 쐐기를 박았다. 박 후보도 SNS에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 강 후보자가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 지도부를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상욱 의원은 "강 후보자 문제로 우리 당이 좀 분열되고 고립돼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당이 포용성을 갖추고 또 열린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을 갖춰 나갈지 또는 강성 지지층 위주로 폐쇄적인 모습으로 나아갈지 기로에 놓여 있는 시험대"라고 지적했다.

민심을 균형 있게 전달해야 할 집권여당 지도부의 역할이 위축되면서, 정권 초부터 획일화된 당정관계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김병기 원내지도부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여론과 대통령 사이 가교 역할을 해야 할 여당 지도부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후보자를 끝까지 밀어붙인 탓에 민심 수습에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강선우 리스크'를 안고 간 만큼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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