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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6일 김건희 여사 소환을 앞두고 '문고리'로 불리는 최측근 비서진이 내일 차례로 소환됩니다.
유경옥, 정지원 두 사람은 코바나콘텐츠 시절부터 김 여사를 보좌해온 인물입니다.
유경옥 씨는 건진법사로부터 김 여사 선물을 전달받은 인물로 김건희 특검의 조사 대상이 됐습니다.
2022년 4월과 7월 통일교 측은 YTN 인수 등 현안 청탁을 위해 건진법사에게 총 2천여만 원어치 샤넬백 두 개를 김 여사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샤넬백 두 개를 전달받은 유경옥 씨는 돈을 보태 다른 가방과 신발 등 다른 제품으로 교환합니다.
유씨는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 취임 직후 봉하마을에 갔을 때도, 2023년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했을 때도 여사 곁을 지켰습니다.
샤넬백에 대해 김 여사 측은 받지 못했다고 하고 건진법사 측은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유씨가 김 여사 모르게 건진의 지시를 받고 샤넬백을 교환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그림자 정지원 씨는 건진법사가 인사 청탁 문자를 보낸 전화번호, '건희2'의 사용자입니다.
2022년 3~4월쯤 건진법사는 '건희2'라 저장된 번호로 특정 인물을 정부 인사 자리에 추천했습니다.
그러자 '건희2'로 저장된 정지원 전 행정관은 "이력서 보내보시죠"라고 답했습니다.
문자가 오간 시점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출범하고 인사 작업이 본격화된 때입니다.
정씨가 건진법사의 인사 청탁에 응답까지 한 건데, 특검은 이 역시 김 여사의 지시 없이 이뤄지기 힘들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내일 두 사람을 상대로 다이아 목걸이와 샤넬백 등 금품 수수뿐 아니라 인사 청탁 의혹 전반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류효정 영상디자인 황수비]
양빈현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49976?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