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조씨의 서울 도봉주 자택에서 압수한 PC는 사용한 지 오래된 사실상 ‘깡통’으로 알려졌다. 이에 휴대전화에 담겨 있는 각종 기록을 확보해야 하지만, 조씨가 제대로 협조하지 않으면서 수사가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씨는 지난 22일 프로파일러 면담에서 “가족들의 생활비 지원이 끊겨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조씨 진술의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조씨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을 뒷받침할 증거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유가족들은 ‘조씨에게 대학원비, 사업자금, 생활비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조씨는 25년 전 이혼한 배우자의 명의로 된 집에 거주하고 있다. 경찰은 “경제적 어려움을 직접적인 범행 동기로는 연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조씨가 지난해 7월 사제총기 제작에 사용한 쇠파이프를 구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구매 경위 등도 추궁했다. 범행 1년 전인 지난해 7월부터 구체적인 범행을 계획했다고 경찰은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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