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송 의원은 4ㆍ7 재보궐 선거 당일 밤 8시쯤 당사 3층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자신의 자리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사 3층의 한 소규모 공간에서 당 사무처 소속 직원들에게 폭행ㆍ폭언을 가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송 의원은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이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인사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XX놈아’라는 고성이 들려 쳐다보니 송 의원이 발로 앞에 있던 사람의 정강이를 찼다. 분명히 봤다”며 “이후에도 ‘퍽’ 소리가 들리는 등 송 의원의 폭행은 최소 2번 이상”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소란이 계속되자 다른 당직자들이 송 의원과 피해자가 있는 회의실 문을 닫아버렸다”며 “송 의원의 폭행ㆍ폭언은 5분가량 이어졌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송 의원에게 정강이를 걷어차인 당직자는 심장이식 수술을 했던 사람”이라며 “병가만 2년가량 냈다가 복귀한 사람이다. 현재도 건강이 좋은 상태가 아니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당초 자신의 폭행 의혹에 대해 “소리만 좀 있었지, (폭행은) 없었다.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폭행 논란에 이어 거짓말 논란까지 더해지자 8일 당직자 노조에 사과문을 보내 “일부 사무처 당직자 동지들에게 과도한 언행이 있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무처 동지는 물론 모든 당 구성원에 대한 감사와 동지애를 바탕으로 매사에 경각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403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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