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724856?ntype=RANKING
인천 송도 아파트에서 사제 총기로 30대 아들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아들이 생활비를 지원해 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SBS에 따르면 아들을 살해한 60대 남성 A 씨가 지난 22일 투입된 프로파일러 2명에게 “그동안 생활비를 아들이 지원해 줬는데 지난해 지원이 끊겼다”며 이같이 진술했다.
아들이 큰 사업을 벌이고 있음에도 생활비를 제대로 주지 않는 데 불만을 가져 범행을 저질렀다는 의미다. 특히 경찰은 A 씨가 생활비 지원이 끊겼다고 주장하는 지난해에 총기 제작에 사용한 쇠파이프를 구매한 사실도 확인했다.
그동안 A 씨는 ‘가정 불화’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선 진술을 거부해왔다. 다만 유족 측은 입장문을 내고 ‘가정 불화’는 범행 동기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피해자인 아들이 8년 전 부모의 이혼을 뒤늦게 알고도 내색하지 않았고, 오히려 생일잔치를 열어주는 등 아버지인 A씨를 배려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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