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 방안을 24일 발표하기로 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교육부는 대학 총장-의대 학장단이 논의를 거친 끝에 마련한 안을 받아 발표하기로 했었으나 논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 내부에선 부실 수업 우려, 특혜 논란, 사과 없는 수업 복귀를 둘러싼 비판을 해소한 뒤 의대생 복귀 방안을 발표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23일 오후 2시쯤 의대생 수업 복귀 관련 브리핑을 오는 24일 오전 11시에 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런데 교육부는 이날 오후 8시30분쯤 “대학들의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으로 취소됐다”고 기자단에 알리며 브리핑을 돌연 취소했다.
교육부는 23일 오후 2시쯤 의대생 수업 복귀 관련 브리핑을 오는 24일 오전 11시에 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런데 교육부는 이날 오후 8시30분쯤 “대학들의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으로 취소됐다”고 기자단에 알리며 브리핑을 돌연 취소했다.
갑작스런 브리핑 취소는 대학 간 이견 때문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 사이 세부 쟁점이 마지막까지 협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양오봉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 회장은 “아직 협의가 덜 끝나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정부는 유급이나 제적 결정은 유지하되 유급생의 2학기 수강을 허용하는 안, 본과 4학년 대상 추가 의사국가시험(국시) 기회 부여 등의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대학들이 세부 내용을 끝까지 합의하지 못해 발표 계획 자체가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논쟁이 됐던 세부 쟁점 중에는 본과 3~4학년의 임상실습 기간 추가 확보 등이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실습 기간 52주를 채워야 하는 본과 3~4학년에겐 졸업을 2월에서 5월로 늦춰 추가 실습 기간을 주는 안도 유력하게 검토됐다. 하지만 졸업 시점 변경은 의대생들이 물밑에서 요구해온 변칙적인 ‘학기 연장안’을 반영하는 것이라, 정부가 이를 도입하면 특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논의과정에서 불거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략)
카테 사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84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