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쪽이 2022년 6월 나토 정상회의 순방 때 착용한 귀금속을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밝혔던 대통령실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서면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했던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김 여사는 나토 정상회의 순방 당시 6200만원짜리로 추정되는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1500만원으로 알려진 ‘카르티에 팔찌’ 등 고가의 장신구를 착용한 모습이 사진에 찍혀 논란이 됐다. 해당 제품이 명품 브랜드가 맞다면 모두 재산공개 때 신고해야 하는 대상(500만원 이상)에 해당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이같은 귀금속을 신고한 적이 없다. 이 때문에 귀금속의 출처가 의심받았다.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2022년 8월 “일부는 지인에게 빌렸고 일부는 소상공인에게 구입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김 여사는 지난 5월 이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에 ‘과거 대통령실의 해명이 일부 사실과 다르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인에게 빌린 귀금속이 아니라는 취지다. 아울러 김 여사 쪽이 당시 이같은 해명을 대통령실에 전달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 사건은 이후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으로 이첩됐다.
특검팀은 이같은 진술서 내용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김 여사를 측근에서 보좌한 조아무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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