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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어젯밤(22일) 유족이 사건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가정 불화는 없었을 뿐더러 살인에 대한 어떠한 참작될 만한 동기도 없는 잔혹한 범죄라고 했습니다.
유족 측은 입장문에서 "아버지 A씨의 잘못으로 25년 전 이혼했지만 사실혼 관계로 숨기다 아들이 결혼한 8년 전 처음 알렸다"며, "A씨가 받을 심적 고통을 배려해 아들에게 내색하지 말라고 당부했고 실제 아들도 전혀 내색하지 않았으므로 가정 불화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했습니다.
A씨는 1999년 강간 등 상해치상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A씨는 경찰에 다른 가족을 살해할 목적은 없었다고 진술했는데 유족 측은 "아들을 향해 총을 두 발 발사한 후 현장의 지인에게도 방아쇠를 당겼으나 불발됐다"며 "안방으로 피신했던 손주들과 며느리를 소리를 지르며 추격했고 잠근 방문을 수차례 강제로 열려다 실패했다"고 했습니다.
이 같은 의견서를 접수한 경찰은 오늘부터 유족 측을 조사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유족 조사는 범행 직후부터 조율 중이었다"며 2차 피해를 우려하는 유족 뜻을 고려해 피의자 신상정보는 공개하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구영철]
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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