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ttps://www.youtube.com/watch?v=plyDv72OL9s
에스토니아의 기묘한 어린이 프로그램 otto-triin. 이 프로그램은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에스토니아에서 방송된 어린이 TV 프로그램으로, 오늘날 많은 부분이 사라져 ‘부분적으로만 발견된 로스트 미디어’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Otto-Triin은 이름 그대로, ‘오토-트린’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입니다. 방송국은 **ETV(에스토니아 국영 방송)**였고, 총 다섯 시즌이 제작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어린이 콘텐츠처럼 교육적인 요소를 포함했지만, 기묘하고 불안한 분위기의 인형극, 실사 영상, 애니메이션 등을 섞어 구성된 것이 특징입니다.
메인 캐릭터 Otto-Triin은 일종의 인간형 새 캐릭터로, 인형탈을 쓴 사람이 연기한 듯한 외형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는 다양한 이야기 속에 등장해 친구들과 어울리고, 도덕적인 교훈이나 상황극을 보여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이 특히 유명해진 건, 그 이질적인 분위기와 낮은 제작 퀄리티, 그리고 일부 시청자에게는 불쾌감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연출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Otto-Triin은 1990년대 에스토니아의 기술적 한계와 보존 부족으로 인해, 대부분의 영상 자료가 제대로 아카이브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방송국 측에서도 프로그램에 대해 공식적으로 남긴 자료가 적고,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기 전 테이프 자료들이 폐기되거나 손실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도 온라인에는 일부 클립 영상 및 위 인트로 영상만이 존재하고 있으며, 시즌 전체를 확인할 수 있는 완전한 기록은 없습니다. 현재까지도 서양 로스트 미디어 유저들은 전체 시즌의 보존본 혹은 더 많은 에피소드의 단서를 찾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토리가 다 사라져 불분명하지만, 당시 어릴때 시청한 에스토니안 유저들의 여러 증언을 토대로 스토리를 대략 유추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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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Triin은 인형탈을 쓴 인간형 새 캐릭터로, 어린이의 순수함과 엉뚱함을 상징하는 존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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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은 부리와 깃털이 있지만, 인간의 몸을 한 묘한 느낌의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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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소를 돌아다니며 다른 캐릭터와 대화하거나 사건을 겪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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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는 인위적으로 높은 음조로 처리되어 다소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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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Triin 외에도 인형이나 인간 캐릭터들이 고정으로 등장했는데, 이름이나 성격은 에피소드마다 조금씩 바뀌는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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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교훈적인 이야기를 중심으로 작은 소동을 벌이고, 결국 문제를 해결하거나 깨달음을 얻게 되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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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어린이 프로그램처럼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기”, “거짓말하지 않기”, “정직의 중요성” 같은 도덕적 교훈이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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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달 방식이 굉장히 기묘하고 이상한 연출로 되어 있음. 마치 성인들을 위한 잔혹 동화를 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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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한 에피소드에서는 Otto-Triin이 다른 캐릭터에게 “왜 친구는 사라졌는가”라는 주제로 철학적인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으며, 배경도 이상하게 어두컴컴한 방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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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에피소드는 거의 우화에 가깝고, 상징적이고 추상적인 장면 전개가 많아 어린이용이라고 보기엔 무리라는 평가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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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아날로그 호러처럼, 색감은 칙칙하고 뿌연 화면, 오래된 비디오 테이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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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의 움직임은 어색하고 끊기며, 카메라 워킹도 종종 갑작스럽게 흔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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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은 전자음 기반의 아날로그 신디사이저 음악으로, 현대 기준에선 공포물처럼 들릴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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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장면은 이유 없이 정적인 샷이나 기이한 소리와 함께 몇 초간 정지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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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한 화는 10~20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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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개의 짧은 코너(인형극/실사극/애니메이션)를 이어 붙이는 형식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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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에피소드에 Otto-Triin이 실사 인간 배우와 대화하는 장면도 있었는데, 어색한 연출로 인해 오히려 호러틱하게 느껴졌다는 증언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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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에피소드에선, Otto-Triin이 시청자에게 인사하며, 자신의 친구들을 소개하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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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캐릭터들과 간단한 놀이를 하는데, 중간에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조명이 꺼지고 Otto-Triin이 멈춰 서서 화면을 바라보는 장면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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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화면에 정체불명의 픽셀화된 그래픽이 뜨는 장면도 존재. (기술적 오류인지 의도인지 불분명)
이외, "어릴 땐 그냥 이상한 프로그램이라 생각했지만, 지금 보니 불쾌하고 무섭다." "특정 에피소드에서 캐릭터가 어두운 방에서 혼잣말을 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Otto-Triin이 다른 캐릭터를 찾아다니는 장면은 마치 실종이나 죽음을 은유하는 듯했다" 라는 증언도 있었습니다.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이 프로그램이 어릴 적 트라우마를 유발했다는 증언도 있으며, 어떤 유저들은 “무언가 숨겨진 상징”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특히 1990년대 동유럽 특유의 삭막하고 음울한 영상미(아무래도 소련 해체 시기다보니 공산권 국가들은 혼란스러워 했음), 그리고 낮은 예산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캐릭터 디자인 때문에, 공포나 불쾌감을 유발하는 “기묘한 콘텐츠”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 때문에 Otto-Triin은 단순한 어린이 프로그램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되었고, 로스트 미디어 수집가들에게는 중요한 수수께끼 같은 존재가 된 것입니다.
제 생각엔 Otto-Triin은 교육적 메시지를 담으려 했지만, 연출 방식이나 제작 환경으로 인해 지금 보면 불쾌하고 이질적인 분위기의 프로그램으로 느껴지네요.
과연 이 프로그램의 행방은 어디 있는걸까요?
1991년 소련이 해체 하고 소련 그늘 안에 벗어난 발트 3국 북유럽 국가 "에스토니아" 현재는 북유럽 국가의 선진국이라고 부르지만 당시 90년대 에스토니아는 북유럽 국가 중에서 가장 가난 하고 못사는 국가 였음 그리고 에스토니아어 억양이 특이 하고 유니크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