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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측은 "문제 된 물품은 윤씨 측이 개인카드 등으로 구입한 뒤 윤씨 부인인 재정국장이 지위를 이용해 선교 물품 등으로 회계 처리했다"며 "통일교 측은 이런 구매 사실을 알 수 없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개인 일탈이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김건희 특검은 통일교의 명품 구매 방식과 보고 체계에 대한 진술을 다각도로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씨는 "법인은 1년에 한 번 감사를 받기 때문에 법인카드로 명품 구매하는 건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 진술했습니다.
선물용으로 명품을 구매할 땐 사비로 먼저 산 뒤 영수증을 첨부한 품의서를 올려 회계 처리를 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씨는 "한 총재가 부산 등에서 법인카드로 1억 여원을 사용했다 문제가 될 뻔 한 사실이 있어 더 조심해왔다"고도 했습니다.
목걸이와 샤넬백의 품의서 기안자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씨는 이런 내용을 한학자 총재에게 매일 아침 보고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씨는 "매일 아침 7시 조회에서 한 총재에게 보고한 보고서량이 5천 장이고, 한 총재에게 '편지' 형식으로 올리는 민원사항 보고서도 1만 4천여 장에 달한다"고 진술했습니다.
한 총재의 승인 없이 김 여사 선물을 구매하고 전달할 수 없단 건데 특검은 교단 차원의 로비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입니다.
[영상편집 김영석 영상디자인 조승우]
이자연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49818?sid=102